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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오염 서산 부남호 역간척으로 물길 터 생태복원”

충남도, 국제 컨퍼런스… 지자체간 연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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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0.12 16:33
  • 기자명 By. 홍석원 기자
충남도는 12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2020 연안·하구 생태복원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태안군 제공)
충남도는 12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2020 연안·하구 생태복원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태안군 제공)
[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심각한 수질 오염 문제를 겪고 있는 서산 부남호 환경 개선을 위해 해수 유통을 통한 생태복원 에 나선다.

충남도는 12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2020 연안·하구 생태복원 국제 컨퍼런스’를 열고, ‘서남해안 연안·하구 생태복원’에 대한 지역 연대를 제안했다.

‘부남호 역간척을 통한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 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외 사례를 공유하고, 역간척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방안에 대해 관계기관 등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했다.

양승조 지사와 김명선 도의회 의장, 맹정호 서산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국제기구, 환경단체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전승수 전남대 명예교수가 기조발제를 통해 국내 연안·하구 복원을 위한 추진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연안·하구 복원정책 추진 현황과 사례 발표’를 큰 주제로 △갯벌범과 갯벌복원정책 추진 현황 △천수만 부남호 역간척 계획 추진 현황 △시화호 해수 유통 사례 △낙동강 갑문 개방 및 해수 유통 추진 현황 △경기만 화성호의 문제점과 복원 필요성 △해남 영암호·금호호의 문제점과 복원 필요성 등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국가의 하구 복원과 지역사회 상생 방안 사례 △네덜란드 하구 복원 사례 △독일 하구 복원 사례 등 해외 사례를 중심으로 주제발표를 실시했다.

이어 대학교수, 연구원, 환경단체 등이 참여한 세 번째 세션에선 종합 토론을 통해 부남호 수질 오염 해결을 위한 해수 유통의 필요성, 역간척 제도화를 위한 중앙·지방정부의 역할 분장, 지역주민의 참여와 사회적 합의의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끝으로 특별 세션에서는 치어드 블라우 전 네덜란드 젤란트주 선임정책자문관이 ‘네덜란드 하구 복원과 지역 발전 상생 방안’에 대해 발표했고, 역간척 추진 전략 모색을 위한 국내·외 전문가 좌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양 지사는 “이번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 자리가 부남호를 포함한 서남해안 연안·하구 복원 정책의 실질적인 실천 기반과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의 화성호, 전북의 새만금호, 전남의 영암호·금호호 등을 꼽으며 ‘서남해안 연안·하구 생태복원 연대’를 제안하고, “같은 어려움과 고민에 처한 지역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만 한다. 연대를 통해 도출되는 패러다임은 우리사회 연안·하구 생태복원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이번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간척지 담수호 역간척 사업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련 지자체 등과 연대해 국가 사업화를 위한 법 제도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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