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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때 아닌 쓰레기 산 '먹튀'

공장용지 임대 고물상, 출처불명 쓰레기 수천t 적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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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0.12 21:08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폐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모습(사진=충청신문)
폐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모습(사진=충청신문)
분진과 악취 등으로 몸살, 안궁5리 등 인근주민 반발 농성 돌입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지역 농촌마을 공장용지에 폐 쓰레기가 적치돼 마을주민들이 분진과 악취를 호소하며 반발농성에 나섰다.

최근 지방의 한적한 빈 땅이나 창고를 빌려 폐기물만 산더미처럼 버려놓고 도망가는 사례가 발생해 토지주와 마을주민들이 피해사례가 속출해 사회문제로 대두돼 왔다.

이런 가운데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신가리 8-11 일원 2100㎡의 공장용지를 임대한 고물상이 불법으로 폐기물을 4000여t을 적치해 물의를 빚고 있는 것.

이 곳은 지난해 폐전선매입.고철.비철.특수금속.폐기물처리 등 건설.철거를 다루는 (주)다모아 개발(천안시 서북구 문화촌2길8)이란 상호의 고물상이 임대했다.

그런데 (주)다모아 개발은 당초 계약과는 달리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이곳에 불법으로 비닐 등 폐합성수지의 사업장 폐기물을 흡사 산처럼 쌓아놓았다.

이와 관련 천안 안궁5리 마을주민들은 10일 “85년부터 범죄 없는 마을로 살기 좋은 마을에 무허가 폐기물업체가 몰래 각종 폐기물을 산더미 같이 쌓아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농성에 돌입했다.

주민들은 “폐기물처리업체가 울타리를 치고 폐기물을 쌓아 놨다”며 “적치된 폐기물 더미에서 비닐 등 쓰레기들이 바람에 날리는가 하면 분진 및 악취가 진동해 주민고통이 심각하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천안시가 적치된 폐기물을 처리 할 때 까지 무기한 집회에 돌입한다”며 트랙터 등 농기계를 이용해 폐기물처리업체 차량통제에 나서는 한편 천안시에 신속한 대처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9일부터 현장을 살펴본 해당지역구 김철환 시의원은 “주민들이 반입해서는 안 되는 폐 쓰레기 적치에 따른 침출수로 농작물 피해는 물론 주민들이 악취로 고통 받고 있다”며 “2차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조치가 시급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천안시 관계자는 “아직 폐기물 반입 출처를 밝히지 못한 상태로 무단 방치한 무허가 폐기물처리업체인 고물상주인을 폐기물무허가수집운반 등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지난 9월19일 경찰에 고발과 함께 폐기물 처리 행정처분을 내린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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