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대전시인상과 백지시문학상 선정위원회는 15일 지역 문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박종빈·강신용 시인이 각각 제23회 대전시인상과 제4회 백지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종빈 시인은 대전 출신으로 1993년 대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2005년 시와상상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 백지시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시집으로는 ‘모차르트의 변명’ 등이 있다.
대전시인상 선정위원회(회장 이장희)는 “그의 시는 독자와 만나기 전에 재생된 감동의 감정이 시간을 두고 겹쳐지고 있다. 또 ‘빛의 상상력’과 ‘소리의 상상력’은 그의 시에서 필연적 요소로 자리 잡아 있다"고 밝히며 “그의 시세계는 마치 어린 아이의 행위처럼 맑고 깨끗하여 독자로 하여금 평심의 세계로 인도한다” 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제4회 백지시문학상을 수상하게 된 강신용 시인은 1981년 현대시학에 ‘가을 성’ 등 4편의 시가 추천 완료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그 후로 6권이 시집을 내었는데 이번에 수상작으로 선정된 시집이 바로 여섯 번째 발간한‘어느 날 여백’이다.
이번 시집은 우리나라의 전통적 정한이 배어 있는 아련한 정서를 정돈된 음률로 풀어내고 있다는 평이다.
백지시문학상 선정운영위원회(위원장 신웅순)는 “이미 그의 시는 자신 만의 체계를 구축하는 문학적 성과를 이루고 있다”고 밝히며 “우리 삶을 찬찬히 음미하면서 여백의 아름다움을 시로 승화시켜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31일 오후 4시 30분 대전 동구 태화장에서 거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