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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째 해결 실마리 보이지 않는 유성기업

노조, 직장폐쇄 철회 일괄복귀 수용 촉구, 야6당, 사측 평화해결요구… 노조에 지원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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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7.14 19:40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오늘로 60일째를 맞고 있는 유성기업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등 충청지역 야 6당이 유성기업 정문에서 인근 비닐하우스에서 농성중인 노동자들과 함께 집회를 갖고 사측의 성의있는 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 사회당 등 6개 야당 대전 충남지부는 14일 오전 11시 충남 아산시 둔포면 유성기업 아산공장 정문 앞에서 야 6당 정당 연설회를 열고 직장폐쇄 철회와 노조 일괄복귀 수용을 요구하고 사태를 악화시킨 이명박 대통령을 규탄하는 자리를 가졌다.

민주당 박완주 천안을당원협의장은 “지금 유성기업측이 벌이고 있는 직장폐쇄와 용역깡패 동원, 불법 조업재개 등은 20여년 전의 노동현장에서나 보던 시나라오”라며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노동현실이 개탄스럽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고자 목이 터져라 외치고 있는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부자노조라고 툭 던진 이 대통령의 한마디에 물거품이 돼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민참여당 임태성 충남도당위원장은 “유성사태와 한진중공업등 대한민국의 노동탄압 사태는 자금 전 세계에 알려지고 있다”며 “자본과 권력이 무서워 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 여론이고 세계의 눈이다. 조금만 힘을 내면 사태가 해결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당 김용기 충남도당위원장도 “유성기업을 일으켜 세운 것은 여기 있는 노동자다. 법적으로는 주주와 사장이 주인이지만 상식적으로 노동자가 키운 회사에서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자 탄압을 받는 일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또 “지난달 22일 집회에 대해 경찰이 대규모 수사본부를 설치해 과잉대응하고 있는 경찰은 폭력을 휘두른 용역깡패들에 대한 수사는 제대로 하지 않고 출석요구남발과 집회불허 등 노동자만 탄압하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이 정권 들어서면서 깡패들만 먹고살기 좋아진 세상이 됐다”고 비난했다.

이날 연설회 도중에는 국민참여당과 민주공공노조가 모은 성금과 지원현수막을 전달하는 시간도 있었다.

한편 유성기업 아산과 영동지회 조합원들은 직장폐쇄 등에 맞서 지난 5월 28일부터 아산공장 인근 비닐하우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거점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직장폐쇄 철회와 노조 일관복귀 야간 근무개선등을 요구하고 있다.

/유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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