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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2. 서대전고등학교

‘예방이 최선’ 코로나도 흡연도 거리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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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0.15 18:44
  • 기자명 By. 조수인 기자
서고 금연서포터즈의 (사진=서대전고등학교 제공)
서고 금연서포터즈의 (사진=서대전고등학교 제공)

 

다양한 흡연예방 프로그램 통해 담배 해로움 일깨워

흡연예방 골든벨 대회 · 전문강사 온라인 교육

대회·교육 통해 위험성 깨닫고 금연 결심 부흥

교내 금연서포터즈, 코로나 위생 홍보도 일조

대전시 서구 월평동에 위치한 서대전고등학교는 ‘세계를 품고 미래로 나아가는 서대전고’라는 비전 아래 명문 사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로 4년째 흡연예방 및 금연실천 학교로 선정돼 다양한 학교흡연예방사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서대전고는 담배 연기 없는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서대전고는 코로나19라는 감염병 위기 속에서도 학생들에게 흡연예방교육만큼은 멈출 수 없다는 열정으로 학교흡연예방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청소년기 흡연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나아가 금연에도 도움을 받았다.

골든벨 대회 모습 (사진=서대전고등학교 제공)
골든벨 대회 모습 (사진=서대전고등학교 제공)

 

◆담배 위험성 알리고 경각심 일깨우는 흡연예방 골든벨 대회

서대전고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많은 학생들이 모일 수 없어 수업시간을 이용해 교실에서 흡연예방 골든벨 대회를 개최했다.

학생들은 반 친구들과 함께 자신이 알고 있는 담배의 위험성과 흡연의 피해에 대한 상식들로 이뤄진 퀴즈를 맞히면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또 반대표를 뽑아 학년별 대회를 개최해 같은 반 친구들을 열심히 응원하는 등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그동안 몰랐던 담배의 위험성에 대한 상식들도 풍부해지고, 청소년시기의 흡연이 왜 나쁜지에 대해서 더 깊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흡연예방 부터 건강지킴이 역할까지…금연서포터즈 활약 

의료관련 동아리 학생으로 구성된 ‘서고 금연서포터즈’가 흡연예방 캠페인에 나섰다.

서포터즈는 아침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교내를 돌아다니면서 흡연의 피해와 학생들이 선호하는 전자담배의 해로움에 대해 알렸다. 

서고 금연서포터즈의 활동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서포터즈는 또 감염병 심각단계에서 개인이 지킬 수 있는 위생수칙(손씻기, 기침예절, 마스크착용)에 대해 홍보하고, 작은 실천부터 각자 지켜나가는 것이 위험을 예방하는데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지 알렸다.

흡연예방교육 모습 (사진=서대전고등학교 제공)
흡연예방교육 모습 (사진=서대전고등학교 제공)

◆흡연예방 전문 강사와 온라인으로 만나

서대전고는 전문 강사를 초빙해 흡연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비록 전문 강사와 직접 만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ZOOM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진행한 흡연예방교육이 인상적이었다는 평이다.

흡연예방교육을 마친 후 소감문 발표 시간에 금연을 다짐한 한 학생은 “30년 동안 흡연한 사람의 폐 내시경 영상 등을 지켜보면서 많은 것들을 느꼈고, 금연에 대한 내적 동기 유발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겪어보지 못한 일련의 상황들로 인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수는 없어 아쉬웠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할 수 있는 최선의 것들로 학생들이 흡연의 사회 경제적 피해나 청소년 흡연의 문제점에 대해서 다시 느끼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예방 교육 중심으로 운영한 것들이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교라는 특성을 잘 살려 우리 학생들에게 흡연의 위험성에 대한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여규 교장 인터뷰
“흡연예방, 이론보다 국가차원 계획 필요”

◆학교흡연예방사업의 효과는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전파력도 대단 하지만 치료제뿐만 아니라 예방을 할 수 있는 백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은 예방이 우선입니다. 흡연 또한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게 금연할 것을 권하기보다는 피우기 전에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예방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요즘 흡연 시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유치원에서도 흡연예방교육을 시작해 반복적인 교육으로 흡연은 절대 하면 안 되는 것이라는 것을 머릿속에 강하게 인식시켜야 흡연예방 효과가 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학교흡연예방사업에 대한 제언은

흡연예방사업은 국가 차원의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합니다. 말이나 이론적인 사업보다는 학생들이 흡연을 하지 않을 수 있는 효과적인 교육과 홍보가 있어야 합니다. 

이미 관공서나 공공 다중 이용시설에서는 금연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장소에 ‘금연 거리’를 확대하고 많은 사람이 사는 아파트에서도 금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전자담배는 냄새도 거의 없고 주변에서도 알기가 어려워 ‘담배인지감수성’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위한 금연 프로그램이 적극적으로 개발돼야 합니다. 

사회에서는 어른이 먼저, 학교에서는 교직원이 먼저, 가정에서는 부모가 먼저 금연하면 그 효과는 배가 될 것입니다. 

◆학교흡연예방사업의 향후 계획은

흡연예방교육을 교과교육과 연계해 지속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흡연하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금연 체험 활동이 활성화돼야 하고, 학생 스스로 금연하고 싶은 생각이 들도록 교육과 전문상담을 꾸준히 진행해야 합니다. 

서대전고는 흡연이 백해무익한 것을 학생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전문가 초청 강연을 확대해 지역사회와 함께 끊임없이 교류하며 함께 발전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한 개인의 변화시작이 가정과 지역사회까지 행복하게 변화시킬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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