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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역세권 대대적 변화 예고, 그 의미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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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0.18 11:46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대전역세권지구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다는 본지 기사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혁신도시지정에 이어 복합 2구역 사업추진 협약이 체결되면서 원도심 개발을 앞당기는 기폭제 역할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건축 및 교통영향평가 등 사업 시행인가를 2022년 상반기 중 마무리하고 2025년 사업 준공을 목표로 각종 인허가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한다.

복합 2구역에는 소통형 커뮤니티 광장, 원도심 재생을 주도할 초고층 랜드마크 주거타워 조성, 국제회의·관광수요를 고려한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문화거점 조성을 위한 뮤지엄, 컨벤션센터 등 각종 문화시설과 함께 상생 협력 판매시설 등이 조성된다.

동시에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조성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안동길 및 삼가로 확장 공사가 지난 11일 전면 개통된 것도 그 일환이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원도심에 부족한 주민들의 휴식·힐링 공간, 주거복지와 도시재생을 결합시킨 쪽방촌 공공주택 건립, 교통, 지식산업 등 공공기관 유치도 차질없이 추진된다.

그 실질적 효과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는 10여 년 동안 민간사업자 외면으로 공전을 거듭했던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의 새 국면을 의미한다.

그 기대감을 놓고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본지 인기기사 우선순위에 게재된 것도 이 같은 기대감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 이면에는 대전시가 국가균형발전특벌법 개정에 따른 사실상의 대전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해 원도심 역세권을 혁신도시 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힌 점이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본지는 앞서 대전역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상징적인 추억을 연상케 한다며 그 배경과 향후 과제를 강조한 바 있다.

대전역은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임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서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그러한 행정적 지리여건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작금의 상황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른바 경부선과 호남선을 연결하는 국토의 한 중심에 위치해 있지만 정작 지역발전은 이를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이 번번이 좌절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그런 이미지를 지닌 대전역이 이제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맞는 동구의 옛 명성을 되찾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동구에 다가서는 대전역의 존재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크고 작은 역사성과 함께 지역개발사업의 모티브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언급했듯 복합 2구역 개발촉진협약에 따라 1조 원의 예산이 투입되면 동구 지역 개발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외부적으로는 대전-세종 BRT 노선의 환승역이 대전역(동광장)이다.

이 같은 사업들이 가시화되면 대전역으로 인한 동구 주민들의 피해의식도 말끔히 사라질 것이다.

대전역은 원래 동구의 관문이다.

이를 뺀 동구발전 운운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만큼 절대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역은 이제 미운 오리 새끼에서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새로운 투자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크고 작은 난제가 자리 잡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당면 현안을 하나하나 풀어가야 장기적인 새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관건은 정부와 대전시의 차질 없는 지원이다

이 모든 것이 가시화될 때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인 원도심 활성화도 제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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