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지역 상점가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되풀이에 대한 불안은 이어지지만 생활 방역과 함께 일상을 되찾아가는 모습이다.
17일 낮 대전 은행동·둔산동 번화가와 등산로 식당가 등은 그간 억눌렸던 답답함을 풀기 위해 나온 시민들과 차량으로 붐볐다.
상점가 일대에는 주정차차량이 빼곡히 들어찼고 가게 주인들은 손님맞이에 분주했다. 다양한 좌판도 지나가는 눈길을 가로챘다. 중앙시장에서도 구경 발길과 먹거리를 사기 위한 줄이 길을 메웠다.
코로나 이전 평소 주말 분위기와 비슷했지만 마스크 미착용자와 걸으며 음식을 먹는 사람이 드물다는 점이 달랐다.
배달을 병행하는 찜닭집 주인은 최근 배달 주문이 줄고 매장을 찾는 손님이 늘었다고 했고 고깃집 주인도 주말 나들이 후 저녁 외식하는 손님들이 많다고 말했다.
가게 주인들은 일단 마음이 놓인다고 하면서도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했다.
은행동 내 한 옷가게 주인은 "추석 이후 주말 손님이 많아지고 있다. 오늘이 지난주보다 좀 더 많다"면서도 "마냥 좋지만은 않다. 계속 오늘 같으면 좋겠지만 가족모임 확진을 보면서 안심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언제 또 돌아갈지 모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