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아현 기자 = 지역 내 주민자치회가 온라인 생중계 주민총회를 열어 주목받고 있다.
대전 대덕구 회덕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15일 비대면 주민총회를 열었다.
출범 후 처음 열린 총회로,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민자치회 위원과 관계 공무원 등 소수 인원만 참석했으며, 당일 총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투표소와 사전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지난 7월 마을의제발굴 워크숍에서 제안된 마을자치계획의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분과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비대면 화상회의 시스템인 '줌'을 활용한 질의응답을 통해 2020년도 '회덕이 왔슈 티비'와 2021년도 '회덕동 기후환경지킴이' 등 9건의 사업을 실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김태수 주민자치회장은 "주민이 직접 발굴, 제안한 사업을 우리 손으로 결정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주민총회를 거쳐 의결된 과제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재완 회덕동장은 "회덕동 주민자치회가 주민이 주인되는 새로운 회덕의 주민자치를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주민자치회가 지역주민들과 적극 화합해 주민참여와 자치의 문화를 정착시켜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