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국회의원(국민의힘 아산시갑)은 20일 강원도에 대한 국회 행전안전위원회 강원도 국감에서 “레고랜드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정치적 치적 쌓기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고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강원도민에게 전가될 것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내년 6월 완공 기한내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장하는지 여부가 중요한게 아니라 개장에 따른 지역경제의 파급효과와 수익성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레고랜드의 만성적 적자를 우려했다.
레고랜드는 총5270억원 규모의 공사로 강원도 출자기관인 강원중도개발공사가 총공사비의 15.1%인 800억원을 부담하고, 영국의 멀린사와 함께 MDA협약서를 맺어 공사를 진행해왔고, 현재 31%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어 사실상 내년 완공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원은 “레고랜드는 강원도가 8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3%의 임대수익만을 확보하기로 한 총괄개발협약서(MDA)를 체결한 것은 외국업체 퍼주기의 전형적인 불공정 계약이 아닐 수 없다"며 "총괄개발협약서(MDA)의 원본보호 및 비밀유지 의무조항 근거를 들어, 지금까지도 계약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은 강원도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강원도정을 비판했다.
이명수 의원은 “레고랜드는 최문순 도지사가 실적올리기에 급급해서 강원도민에게 피해를 고스란히 전가한 사업으로 감사원으로부터 감사를 받아야 할 전형적인 부실사업”이라며, 감사원의 조속한 감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