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갈산면 행산리는 장군이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곳으로 그의 집안이 대대로 살던 곳이며 많은 농토를 가진 지주의 자손이었던 장군은 16세 때 집안의 노비를 해방하고 노비문서를 불태웠고 18세에 민족사상과 신문학 교육을 목적으로 호명학교를 설립했다고 전해진다.
특히 홍성은 백야의 충의정신을 잇고 그 뜻을 기리고자 지난 1991년부터 성역화사업을 추진해 생가를 복원했으며 그 주변에는 그의 생애와 업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백야기념관과 백야공원, 사당을 조성한 가운데 2개의 전시실로 구성된 기념관은 장군의 탄생부터 독립운동, 무장독립전쟁 준비와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청산리전투에 관한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김좌진 장군 생가지를 ‘대한민국 항일운동’의 성지로 조성할 예정으로 오는 2023년까지 171억여 원을 투입해 국궁장, 승마체험장, 청산리 전투 체험장 등을 조성하고 유치원생부터 초‧중‧고생들이 놀이와 체험을 하면서 독립 운동사를 교육할 수 있도록 조성해 청산리 전투의 의의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등 수많은 독립 운동가를 배출한 충절의 고장으로서 장군의 업적을 기려 숭고한 독립정신과 의병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독립운동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같이 청산리대첩 100주년을 맞아 올해를 ‘백야 김좌진 장군 나라사랑 선양의 해’로 선포하고 청산리 전투의 의미와 독립을 위해 희생한 호국 영령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추모제를 거행하는 가운데 오는 25일 백야 김좌진장군 사당(백야사)에서 진행될 예정인 추모제는 추념사 및 추모사, 헌화 및 분향, 추모의 글 낭독, 독립군가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참석자 명부 작성, 참석인원 최소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 아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코로나19로 많은 행사가 취소돼 아쉽지만 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낸 백야 김좌진장군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억해 주길 바라며 장군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애민정신을 널리 계승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