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성공적 대전혁신도시 건설, 이제 시작이다
[기고] 성공적 대전혁신도시 건설, 이제 시작이다
  • 충청신문 dailycc@dailycc.net
  • 승인 2020.10.20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경수 대전시새마을회장
박경수 대전시새마을회장
박경수 대전시새마을회장
10월 8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안이 의결됐다.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의 근거가 되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3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7개월 만의 일이다.

충청권 모두가 힘을 모은 성과다. 그동안 대전, 충남은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시·도 가운데 혁신도시를 갖지 못한 광역단체였다. 2005년에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이 수립될 당시, 세종에 행정수도 건설이 추진된다는 점을 들어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된 것이다. 공공기관이 대거 이전한 세종과 인접하므로 대전, 충남은 함께 성장할 것이라는 정부의 판단에서 비롯됐다. 이 알량한 평등주의적 사고방식으로 인해 이후 15년간이나 역차별을 받는 결과가 빚어졌다.

이에 충청권이 들고 일어섰다. 지난 2년간 지역민과 함께 정치권, 경제·사회단체, 언론 등 충청권 모두가 공조를 한 것이다. 우리 새마을회원들도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서명운동에 밤낮없이 동참했다. 마치, 나라가 어려울 때면 들고 일어서는 충청인의 의병활동이나 독립운동을 보는 듯했다.

이런 와중에 지난 연말 국회 패스트트랙 정국이 빚어졌고, 다른 지역 일부 정치권의 입법 저지 움직임도 있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국회일정 지연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충청권의 민·관·정은 역량을 하나로 모아 이에 적극 대처해 왔고, 그런 노력의 결과로 배제됐던 대전, 충남이 무려 15년 만에 혁신도시의 대열에 오르게 됐다.

새로운 대전의 시작일 뿐이다. 대전, 충남의 혁신도시 지정은 혁신도시의 본래 취지인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결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영·호남과 달리 수도권과 인접한 지경학적 특성으로 인해 수도권의 인구과밀, 경제집중 문제 해결에 직접적인 기여를 하리라는 논거에서다. 그런 점에서도 ‘충청권의 동반성장’에 각별히 방점을 찍어야 할 것이다. 특히, 혁신도시 지정이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에 영향을 미쳐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대전이 혁신도시로 새로운 활력을 찾는 동시에 세종시도 행정수도를 완성함으로써, 충청권 전체가 동반성장하는 방향으로 큰 흐름이 잡혀야 한다.

혁신도시 지정은 이제 새로운 시작일 뿐이다. 그 효과를 어떻게 극대화시키느냐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공공기관 2차 이전 결정을 앞둔 시점이다. 수도권에 있는 120여개 이전대상 공공기관 가운데 대전의 기존 공공기관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일에 역량을 모아야 한다. 또한,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은 지역인재를 의무적으로 최대 30%까지 채용해야 하는 바, 관련 민간기업, 연구소 등의 이전은 물론 지역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대전의 미래 100년을 견인해 나갈 인적 성장동력을 키우는데도 주력해야 한다.

한편, 새로운 혁신도시 모델은 원도심의 재생과 연계하여야 한다. 역세권을 포함한 원도심 지역을 혁신도시로 조성해 침체된 구도심을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동서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도 대전시가 당면한 과제다.

혁신도시 대전, 생명도시 대전 건설에 새마을이 선봉에 설 계획이다. “잘 살아 보세!” 구호 아래 대한민국을 키우는데 새마을이 앞장섰다. 근면,자조,협동 정신으로 한국인의 자긍심을 세웠고, 50주년을 맞은 올해, 생명·평화·공경 운동으로 새마을운동 100년의 대전환 운동에 나서고 있다. 기후위기, 생명의 위기를 완화 극복하기 위하여 “나보다 이웃, 우리보다 자식세대의 미래”를 더 소중히 여기는 ‘생명살림국민운동’ 실천이 대전환의 시작이다.

생명의 가치를 불어넣는 생명도시 대전, 혁신도시 대전을 건설하는데 우리 대전시민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할 시점이다.

최신기사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