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전세 수요와 매물 감소가 합쳐지면서 당분간 전세값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0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16개 은행의 8월말 기준 전세대출 잔액은 전월대비 2조9000억 증가한 120조 1000억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 잔액 증가액인 3조7000억원에 이은 두번째로 큰 증가 규모로 전년동기대비로 보면 31조3000억원(35%)이나 증가했다.
또한 2016년 36조원에 불과 했던 전세대출잔액은 2017년 48조6000억, 2018년 71조7000억, 2019년 98조7000억, 올해 8월까지는 120조 1000억으로 2017년 이후 매해 20억이상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증가세 라면 연말에는 130조원을 돌파할 것 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전세대출이 급격히 증가한 이유로는 전국적인 부동산 상승세가 전세 가격까지 영향을 끼치면서 기존 보유자금만으로는 전세자금 감당이 어려워져 대출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전문가들은 새 주택임대차보호법 등이 시행되면서 전세 수요는 늘었지만 매물이 급감하고 있어 당분간 전세값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