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수소충전소의 고질병인 '충전 노즐 결빙' 문제가 질소와 맞춤형 노즐 커버로 해결됐다.
20일 한국가스기술공사에 따르면, 수소 급속 충전 시 안전을 위해 약 –40℃로 냉각된 수소를 사용하는데 이때 대기 중의 수분이 노즐에 달라붙어 어는 현상이 발생한다.
때문에 각 수소충전소들은 힘으로 강하게 떼 내거나 찜질팩, 온수, 건공기 사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녹여왔다.
뜨거운 공기를 노즐에 직접 분사하는 방법은 간편하고 효과적이라 많이 사용되지만 폭발 가능성이 있어 위험하다.
가스기술공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 공기 중의 질소를 분리해 사용하는 질소발생장치와 아이싱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충전 노즐 커버를 개발했다.
개발 질소발생장치는 공기 중의 질소를 사용해 농도 98% 이상의 고품질 질소를 공급할 수 있으며 탱크를 자주 교체할 필요가 없다.
충전 노즐 커버는 대기 중의 수분이 충전 노즐에 달라붙어 얼어붙는 현상을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구조로 개발돼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현장테스트에서도 충전소 사업주와 차량 운전자의 만족도가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장치들은 현재 청주(오창) 수소충전소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으며 추후 공사가 건설 중인 충북·경기도권역 수소충전소에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