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의원, 관련 기관 대면보고 받아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은 지난 16일 평택항만청과 동서발전(주)이 추진 중인 아산만 조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지경부에서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추진 여부를 재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명수 의원은 “지난 15일 조력발전소 건설 주무 부처인 지식경제부의 긴급현안 대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아산만 조력발전사업 추진을 면밀하게 재검토 할 것을 요구했고, 지경부에서도 공감·동의해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추진 여부를 재검토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아산만 등 서해안 지역은 큰 조수간만의 차이로 조력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무공해 청정에너지를 개발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면이 없는 것은 아니나 사업을 추진하는 시점이나 타이밍, 과정·절차 등의 방법론적 측면에서 모두 낙제점”이라며 “아산지역의 탕정신도시 사업 전면 백지화와 인주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사실상 무산 등 대규모 국책사업의 연이은 취소로 지역주민들의 불신이 팽배해 있는 시점에서 또 다른 대규모 사업의 추진은 시기상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또 “과정이나 절차 면에서도 조력발전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경제적 효용성을 보여줌으로써 지역주민들을 설득해 적극적인 지지와 동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선행됐어야 했다”면서 “국가의 관련부처 결정을 필요로 하는 대규모사업을 진행할 때에는 반드시 지역주민들의 여론수렴을 통한 동의를 이끌어 내야 사업추진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음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심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