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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진 헌혈자, ‘38년 헌혈 인생 졸업'

만 70세 생일 전 345회째 헌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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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0.21 15:25
  • 기자명 By. 최홍석 기자
21일 이범진 헌혈자(가운데)가 대전 서구 헌혈의집 둔산센터를 방문해 만 70세 생일 전 생애 마지막 345회째 헌혈에 참여하며 대전세종충남혈액원 직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남서연 둔산센터장, 김길순 간호사, 손일수 혈액원장 (사진=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 제공)
21일 이범진 헌혈자(가운데)가 대전 서구 헌혈의집 둔산센터를 방문해 만 70세 생일 전 생애 마지막 345회째 헌혈에 참여하며 대전세종충남혈액원 직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남서연 둔산센터장, 김길순 간호사, 손일수 혈액원장 (사진=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 제공)
[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은 21일 대전 서구 헌혈의집 둔산센터에서 이범진(69)씨가 방문해 생애 마지막 345번째 헌혈에 참여하고 38년간의 헌혈 활동을 졸업했다고 밝혔다.

혈액관리법에 의거해 헌혈 종류 중에서 전혈헌혈과 혈장성분헌혈은 만69세까지 헌혈에 참여할 수 있지만 65세 이상인 자의 헌혈은 60세부터 64세까지 헌혈한 경험이 있는 헌혈자만 가능하다.

이날 혈액원은 오는 23일인 만 70세 생일이 오기 이틀 전 생애 마지막 헌혈을 끝으로 헌혈졸업을 한 이씨에게 많은 축하를 전했다.

더불어 이씨는 일반적인 헌혈과 달리 팔꿈치 바깥쪽에 혈관이 위치하고 가늘어 헌혈 참여에 어려움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1982년부터 38년동안 꾸준히 숙련된 간호사를 찾아 헌혈의집을 방문했다.

그의 이번 생애 마지막 헌혈에 참여하고자 하는 열정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이날 헌혈 졸업을 맞은 이씨는 "그동안 헌혈에 꾸준히 참여하기 위해서 건강관리를 열심히 했기에, 헌혈을 통해 남에게 혈액을 기부하면서 동시에 건강을 되돌려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남을 도울 수 있는 건강한 봉사활동을 찾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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