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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 내정…재단 내 시급한 당면과제는?

심규익 前 배재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오는 30일 임용예정…가장 큰 화두 '조직개편' 해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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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0.21 16:51
  • 기자명 By. 황아현 기자
심규익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대전시 제공)
심규익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대전시 제공)
[충청신문=대전] 황아현 기자 = 지난 20일 심규익(66세) 전 배재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대표이사로 내정되면서 대전문화재단의 '약 5개월 공석사태'는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심 내정자는 결격사유 및 신원조회 후 오는 30일 자로 임용돼 3년간 문화재단의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시는 심 내정자에 대해 "문화재단의 현안과제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소통능력과 리더십을 갖춘 역량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지난 5월 전(前) 대표이사 사임 후 장기간 부재했던 수장의 역할은 막중할 것으로 보여진다.

수개월 간 쌓여 있던 당면 과제 중 가장 시급한 문제는 단연 재단 내 '조직개편'이다.

지난 8월 대전문화재단 새노조가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재단에서는 경영, 정책, 지원, 시설기능 9개 팀을 1명의 본부장이 총괄해왔다.

재단 내부에선 보직 없는 직원이 정원의 76% 에 달하는 등 피라미드형 조직구조 운영으로 경영 전반에 걸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인력난에 허덕이는 탓에 직원들은 과도한 업무강도에 시달렸다.

전반적인 경영문제와 인력난 등 사업 이행이 어려운 구조 속에서 재단은 코로나19에 따른 신규사업 수립과 예술인 복지수요의 폭발적 증가에 대한 대응책 마련 등의 업무를 무리하게 추진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코로나19 관련 예술인복지사업을 확장하거나 지역 기반 예술인 복지사업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도전은 엄두도 못내는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 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복지사업이 많아지면서 공연지원, 전시활동 등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직원들이 복지업무를 병행 수행 중"이라며 "적은 인력에 업무량은 많다보니 이를 대체할 전담팀 또는 센터 마련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지역 예술계는 이번 대표이사 선임이 문화재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양새다.

한 지역 예술인은 "새 대표이사 선임이 장기간 침체됐던 문화재단 분위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단 내외부 폭넓은 소통으로 조직개편 등 재단이 당면한 현안과제를 지혜롭게 해결해 재단이 지역 문화계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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