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충남교육청 공동캠페인] 미래 교육 새 패러다임 ‘고교학점제’ 7
[충청신문-충남교육청 공동캠페인] 미래 교육 새 패러다임 ‘고교학점제’ 7
  • 홍석원 기자 001hong@dailycc.net
  • 승인 2020.10.2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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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인적·물적 자원 공유... 학생 진로맞춤형 교육 지원

충남교육청 산하 14개 교육지원청에서는 지역중심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내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고 학생들의 교육과정 선택권을 보장하는 ‘진로맞춤형 교육과정’을 실현하기 위해 현재 142과목을 개설, 78개교에서 2,291명이 참여하고 있다. 30개 과목의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천안교육지원청과함께 열정적인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천안오성고, 아산설화고, 부여여고를 찾았다. (편집자 주)

 

천안교육지원청의 공동교육과정 설명회 모습.
천안교육지원청의 공동교육과정 설명회 모습.

천안교육지원청 - 학생들 수요 반영 강좌 개설 2배로 늘려 

천안교육지원청(교육장 가경신)은 학생의 과목 선택 기회 확대를 위해 지역과 함께 만들어가는 울타리 없는 교육과정인‘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을 만들어 가고 있다.

1학기에는 창업일반, 심리학, 러시아어Ⅰ 등 15과목(197명 참여)을, 2학기에도 바리스타, 빅데이터분석, 공학일반 등 30과목(456명 참여)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관심도가 높아 다양한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하여 1학기보다 많은 2배의 과목을 개설하여 신청을 받았다.

608명의 학생들이 신청하였으나 수업의 질을 고려하여 선착순으로 456명을 선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담당 장학사는 “학생이 직접 설계하고 참여하여 성장발달을 꾀할 수 있도록 지역과 대학의 공동교육과정을 활성화하고 있다”며 “학생 개개인에 맞는 진로맞춤형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천안 오성고의 인공지능(AI) 수업 장면.
천안 오성고의 인공지능(AI) 수업 장면.

천안 오성고 - 빅데이터 분석 등 인공지능 중점학교 부상

천안 오성고등학교(교장 조영종)는 교육학, 논술 등 총 7개 강좌에 140명의 학생이 참여해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학습활동을 펼치고 있다.

러시아어I 수업은 1년 과정으로외국어 습득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고급 생명과학, 화학실험 수업은 실시간 수업에서 영상자료와 실습을 활용하여 오프라인 수업과 차이 없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교육학과 논술은 콘텐츠 수업을 통해 학생들 개개인의 학습 수준에 맞춰 첨삭 지도하는 등 수업에 내실을 기하고 있다.

특히 AI 중점학교로서 개설한 빅데이터 분석과 프로그래밍 수업은 인근 지역의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영종 교장은 “우리학교는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여 학습의 위계성과 학생의 과목선택권을 보장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의 진로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데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아산 설화고 학생들이 화학실험을 하고 있다.
아산 설화고 학생들이 화학실험을 하고 있다.

아산 설화고 - 교과서 우편발송·온택트 수업으로 코로나 돌파

아산 설화고등학교(교장 임만석)는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으로 ‘간호의 기초’, ‘화학 실험’ 2과목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당초 실습과 실험 중심으로 계획되었던 수업은 코로나19의 여파로 학기 초 폐강될 위기에 처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교사들의 발상의 전환과 노력이 빛을 발했다. 교과서를 가정에 발송하고, 교내에 구축된 온라인스튜디오, 구글클래스룸, 줌을 활용한 실시간 화상 수업은 많은 학생들의 참여와 만족을 이끌어 냈다.

특히, 의료 계열의 진학을 꿈꾸던 한 학생은 “설화고에 ‘간호의 기초’ 과목이 개설된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반가웠다”고 말하고 “간호 업무에 필요한 전문적 기초 소양을 익히고 꿈을 구체화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참여 동기를 밝히기도 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 실습재료를 일단 가정에 보낸 뒤, 실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도 준비하고 있다.

 

부여여고 생명과학실에서 학생들이 실습에 집중하고 있다.
부여여고 생명과학실에서 학생들이 실습에 집중하고 있다.

부여여고 - 진로 맞춤형 교육 통해 지역 간 격차 해소

부여여자고등학교(교장 김동현)는 지역 내 일반고,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 4개 학교와 함께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학, 심리학, 아동생활지도, 보건, 디자인 일반, 프로그래밍, 생명과학 실험 등 학생들의 요구와 진로에 맞춘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여 약 85명의 학생들이 수강하고 있다.

지난해 2학기부터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 거점학교로 지정되면서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박은정 교사는 “공통의 진로를 갖고 있는 학생들을 지도하다보면 소도시 학교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학생은 “내가 만든 PPT자료와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실제 수업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점차 심각해지는 지역 간 교육격차와 원격수업의 어려움 속에서도 교육공동체의 학생 선택 교육과정을 위한 노력이 더욱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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