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백신공포' 심화…대전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증세' 신고 52건

지역 내 백신 접종 수 19일 6만명→22일 8000명 급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0.10.23 16:40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독감 백신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유영 기자)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독감 백신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유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두통·구토 등 이상증세를 호소하는 신고만 52건(사망자 2명 포함)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14건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대전 지역 내 백신 접종은 모두 43만 4617명이 완료했다. 이 중 국가예방접종사업 인플루엔자 접종(무료접종)을 받은 사람은 26만 8489명이다. 지역 내 대상자 총 50만 9550명 중 62%가 이미 접종을 완료한 것.

하지만 최근 대전에서 2명의 사망자가 나온데이어 전국적으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 수가 증가하면서 백신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로 대전 지역에서도 사망자 2명이 발생한 20일 이후 독감 백신 접종자 수가 금갑하고 있다.

만 70세 이상 독감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19일 6만 242명에서 20일 3만 4757명, 21일 1만 6537명, 22일은 8750명까지 떨어졌다.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독감 백신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대전의사회 쪽에선 당분간 백신 접종을 중단하는게 어떠냐는 의견이 나온다"며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독감 백신 접종 의료기관 625곳 중 23일 오전까지 62곳이 접종을 보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독감백신을 맞으면 발열과 오한, 구토, 울렁증 등 감기 초기 증상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이상반응에 대한 신고가 늘어났다"며 "현재 국내 백신 제조 회사는 총 10개, 총 12개 제품이 생산되고 있는데 사망자가 발생한 백신 제품이 제각각이다. 특정 백신에 의해 사망 사고가 발생했을 땐 그 백신의 문제로 귀결될 수 있지만 백신 접종과 사망에 대한 직접적 인과관계는 정부에서 추가 조사 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대전에선 지난 20일 80대 남성, 22일 70대 여성이 독감 예방 접종 후 사망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대전 지역 내 사망자 2명을 부검한 후 정확한 사인 등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