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는 지난 23일 구청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지역화폐 대덕e로움 역할 정립과 나아갈 방향 모색을 위한 전문가 초청 공개포럼을 열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정세은 충남대 교수는 대덕e로움 발행효과 분석과 지역화폐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선행연구 결과, 지역화폐 발행은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덕e로움은 코로나19 확산세에도 강력한 소비촉진 인프라 역할을 담당했다고 주장했다.
신규철 인천e음 운영위원은 인천 서구 사례를 들며 상권활성화, 주민소통 강화를 위해 대덕e로움 플랫폼 서비스 기능 강화를 주문했다.
김성훈 지역화폐협동조합 이사는 한밭레츠·한밭페이 등 민간 지역화폐와 대덕e로움 공존모델 구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플랫폼 연계, 민관협치 구조 마련과 각자의 역할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패널들은 대부분 대덕e로움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에 찬성했으나 비대면 소비활동 증가에 따라 대덕e로움 플랫폼에 콘텐츠를 가미해 소상공인을 위한 경제포털시스템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동체와 주민소통 강화를 위한 콘텐츠, 기부시스템, 주민건강 증진을 위한 캐시워크 기능 등을 대덕e로움 플랫폼에 장착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박은희 구의원은 "구의원들도 대덕e로움의 성장을 위해 홍보와 적극적인 예산 뒷받침을 통해 큰 기여를 해와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대덕e로움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박정현 구청장은 "대덕e로움은 나이로 보면 이제 첫 돌을 갓 지난 어린아이와 같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해왔고 구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며 "포럼을 통해 나온 의견들을 적극 반영, 대덕e로움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경제모델로, 공동체를 강화하고 지역문제를 풀어가는 해결사로 거듭 나,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지역화폐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시즌2의 문을 활짝 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