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육거리시장서 저병원성 AI 검출…충북도 ‘긴장’
청주 육거리시장서 저병원성 AI 검출…충북도 ‘긴장’
  • 신민하 기자 dailycc@dailycc.net
  • 승인 2020.10.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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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방역 (충청신문DB)
충북도 방역 (충청신문DB)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청주 육거리시장 내 가금판매업소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가금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저병원성이지만, 인근 천안에선 고병원성으로 의심되는 AI 항원이 검출된 데다 위험 계절인 겨울철을 앞둬 당국은 차단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육거리시장 내 한 토종닭 판매업소에서 채취한 시료를 검사한 결과 저병원성 H9N2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방역 당국은 출하 농장과 거래 상인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닭이 감염됐을 때 1∼2일 만에 80% 이상이 죽는 AI 바이러스를 고병원성으로 분류한다.

이와 달리 저병원성은 사실상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지난 7월 23일에도 육거리시장 내 가금판매업소에서 동일한 항원이 나온 바 있고, 지난 6월 이후 전국 토종닭 농가에서 79건의 저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청주와 인접한 천안에서는 지난 21일 야생조류의 분변에서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비상이 걸린 상태다.

충북도는 지난달부터 \AI 방역 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특별방역 대책 추진에 들어갔다.

우선 오리 사육 농가 62곳 정도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사육을 제한하는 휴지기제를 추진한다.

휴지기제 미참여 농장에 대해서는 입식 전 신고, 출하 전·농장 간 이동 시 검사 의무화, 폐사체 및 환경 검사 등을 시행한다.

종오리 농장 19곳과 철새 도래지 6곳에는 통제초소를 설치해 차량 및 외부인 출입을 통제·관리한다.

철새 도래지는 광역 방제기를 동원해 주 3회 이상 소독을 한다.

가금류를 취급하는 전통시장에 대해서도 월 2회씩 일제 휴업·소독의 날을 운영하기로 했다.

축산차량 통행이 잦은 33개 지점은 별도로 지정 관리된다. 가금농장 진입 차량은 진입 때 출발지·거점소독소·농장을 합쳐 3회, 진출 때 농장·거점소독소를 합쳐 2회씩 총 5회의 단계별 소독이 이뤄진다.

도 관계자는 “일선 시군과 농가에서는 출하 전 검사, 이동승인서 발급과 농장 진·출입 때 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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