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경기 침체와 실업 대란은 물론 교육계 또한 사상 초유로 온라인 개학이라는 혼란을 맞기도 했다.
아이들의 목소리로 가득 차 있어야할 교정의 적막함이 현실을 대변해주는 상황이지만 그중에서도 많은 학생과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은 수업이 진행돼 화제다.
청소년들의 꿈을 키우고 바른 인성과 진로 탐색을 위해 공주시(시장 김정섭)가 주최하고, 공주교육지원청(교육장 백옥희) 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청소년 ‘꿈’찾기 프로젝트 영화인문학교육은 ‘꿈꾸는 다락방 인문학연구소’에서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약 160여회 총 430여 시간 동안 진행되며,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만족도를 이끌어 내는 가운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작년까지 한 학교에 1회 내지 2회 차의 기회 밖에 돌아가지 못해 아쉽다는 요청을 받아들여 올해는 공주교육청 관내 10개교에 총 10회씩 집중 편성됐다.
영화를 통해 청소년들의 자존감 향상과 정서적 안정은 물론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와 꿈을 설계해 나가는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공주신관초 학부모 김 모 씨는 “남편의 직장을 따라 세종시로 이주해 왔으나 삭막한 세종시를 떠나 아늑한 자연환경과 교육의 도시라는 명성을 믿고 세종에서 공주로 다시 이주해 왔다”고 말했다.
정안중학교 조 모 교사는 “이런 양질의 교육이 더 많은 학교로 확산되어 많은 학생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기를 바란다”며 “학교에서 진행되는 여러 외부 교육 프로그램 중 단연 으뜸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고 극찬했다.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공주교육청 강영규 장학사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의 만족을 이끌어내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며 “영화인문학교육이 더욱 활성화 되어 코로나19로 사회 곳곳에 불안과 우울함이 만연한 요즘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수업의 효율성이 꾸준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했다.
전례 없던 국가적 재난으로 市재정에도 어려움이 많겠지만 공주시 1년 예산의 0.0001%도 되지 않는 지원으로 청소년들의 인문학적 감성을 키우고 미래 설계의 시간이 된다면 청소년 ‘꿈’ 찾기 영화인문학교육은 ‘교육도시 공주시’ 가 지속적으로 이어가야할 충분한 이유다.
변화하는 교육시장에서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이며, 백년사업(百年事業)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