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예산] 이성엽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가 ‘충남형 디지털 뉴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청년 일자리확대와 고용안정이 경제회복의 첫 단추라는 생각에서다.
실제 우리나라는 국내 확장실업률이 2015년 통계작성 이래 최대치인 26.3%를 기록했으며, 도내 15~29세 청년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1만7000여명이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로 청년 채용을 연기하고, 청년고용 비중이 높은 업종의 침체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열린 도 실·국·원장회의에서 양 지사는 “비대면·디지털 관련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2021년부터 청년키움 사업을 디지털 뉴딜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겠다"며 "코로나19 경제 위기 대응의 방점은 청년 고용 안정과 일자리 제공에 찍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빅데이터, ICT, 클라우드, AI 등 급속히 변해 가는 일자리 수요를 고려해 관련 산업에서 청년의 일자리를 늘릴 수 있도록 관련 사업장을 발굴하고 채용을 지원하겠다"며 “1인당 월 인건비 200만 원과 연 300만 원의 직무교육비 등을 도에서 지원해 총 100명의 정규직 채용을 목표로 2021년 청년키움 사업을 추진 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또 도내 수출확대 의지도 밝혔다.
양 지사는 "2019년 기준 국가 전체 수출액의 14.7%, 전체 무역량의 11%를 우리 충남이 차지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교류 중단과 보호무역과 자국우선주의의 어려움 속에서 우리 충남은 위기를 기회로 삼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출발은 아세안 선두국가로 무한한 경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베트남"이라며 "우리가 2005년부터 베트남과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하고, 지난해 하노이에 해외 통상사무소를 개설한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 베트남 수출을 활성화 하고, 무역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 27일부터 4일간 2020 베트남 비즈니스 파트너십 매칭데이를 열겠다"며 "11월 예정된 중국 11개 지방정부 상담회도 잘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