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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능산리 고분군 과거 밝혀지나 '발굴 시작'

부여문화재연구소·부여박물관, 고유제...백제 사비시대 왕릉 실체 규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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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0.26 13:40
  • 기자명 By. 윤용태 기자
부여군은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와 국립부여박물관 주도 아래 지난 23일 백제 사비시대 왕릉원으로 추정되는 부여 능산리 고분군에서 고유제를 지냈다. (사진=부여군 제공)
지난 23일 부여 능산리 고분군에서 고유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부여군 제공)

[충청신문=부여] 윤용태 기자 = 백제 사비시대 왕릉원으로 추정되는 부여 능산리 고분군의 실체가 드러날 전망이다.  중앙 고분군의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시작된다.

지난 23일 부여군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와 국립부여박물관 주도 아래능산리 고분군 고유제를 지냈다. 백제 역대왕들과 주변에 발굴조사의 시작을 알리고 조사단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행사다.

부여 능산리 고분군(사적 제14호)은 일제강점기인 1915년, 1917년 두 차례에 걸쳐 조선총독부 박물관에서 6기의 고분을 조사한 뒤 정식보고 없이 정비가 이뤄진 바 있으며, 우리 정부 수립 이후 1966년 보수공사 중 발견된 7호분과 함께 현재는 총 7기의 고분이 존재한다.

지난 2016년 6월부터 2018년 7월까지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능산리 서고분군 4기를 조사하여 무덤군 입지와 조성과정, 초석건물지 등의 자료를 확보한 적이 있으며,

이번에 시행하는 조사는 능산리 중앙 고분군의 본격적인 정밀 학술발굴조사로 중앙에 자리한 고분군에 대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연구소는 본격적인 조사에 앞서, 능산리 고분군에 대한 중장기 학술조사의 첫 단계로 묘역 중앙부와 남쪽 진입부를 대상으로 지하물리탐사해 2기씩 모여 있는 고분의 배치모습과 봉분의 규모가 현재 복원정비된 20m 내외의 규모보다 훨씬 크게 조성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문화재청은 향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백제 능원의 모습과 백제 왕릉의 원형을 찾아 복원・정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는 중앙 고분군 전체 시굴조사와 더불어 지금까지 조사된 적이 없는 백제 왕릉급 고분(1호분)의 관대 조사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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