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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을 위한 두뇌음식”

음식만 잘 선택해도 지금보다 훨씬 똑똑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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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7.18 20:08
  • 기자명 By. 뉴스관리자 기자

방학인데도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고 오히려 학기 중보다 더 많이 학원과 공부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하루 종일 앉아서 신체활동도 부족하고 바쁜 시간에 쫓겨 식사는 대충 때우기 일쑤인 모습을 보며 공부를 잘 하기 위한 것인지 못 하기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친 요즘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지난 2008년 6월 28일 MBC에서 방영된 두뇌음식(Brain Food)을 보면 알 수 있다.

지난 1990년대 초 광우병 파동을 겪으며 먹거리 문제에 당면했던 영국에서는 지난 10여년 동안 음식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졌고 그 결과 바른 먹거리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많이 높아졌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등장한 두뇌 음식이 영국의 학부모들과 성인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 음식만으로 변화한 아이들

- 13세 소년 엘리스는 겨우 6살 때 화를 못 이겨 도로로 뛰어들 만큼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문제가 많은 아이였다. 엘리스의 부모인 맨디와 마크는 아이에게 왜 그런 문제가 생겼는지 고민하던 중 주로 스낵이나 탄산음료를 먹었을 때 문제를 나타낸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수 엘리스 가족의 식단은 통째로 바뀌었다.

그들은 화학조미료는 물론 소금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건강식을 집에서 직접 조리해서 먹었고 엘리스는 차분하고 모범적인 아이가 돼 성적이 크게 향상됐다.

이들 가족의 변화는 지역신문에도 실렸다고 한다.

- 피어스는 어린 시절 산만하고 난폭한 행동으로 문제만 일으키고 다니던 아이였다. 하지만 현명한 어머니가 이런 아들을 위해 두뇌 음식으로 식단을 바꾼 후 그의 인생은 놀라울 만큼 변했다.

겨우 한 학기가 지난 후에 반 꼴찌에서 1등이 되는 변화를 체험한 그는 30년이 지난 현재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은행의 금융자산관리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만약 그 때 음식을 바꾸지 않았다면 자신이 범죄자가 돼 있을 거라고 말했다고 했다.

- 거의 알아볼 수 없는 형태로 글씨를 쓰며 학습력이 매우 낮았던 리즈는 두뇌 음식으로 식단을 바꾼 후 불과 2주 만에 글씨를 또렷하게 잘 쓰게 됐으며 한 달 후에는 확연히 떨어지던 읽기 능력이 또래 아이들과 비슷한 수준까지 향상됐다.

■ 두뇌 음식만 잘 선택해도 지금보다 훨씬 똑똑해질 수 있다.

- Food for the brain 운동을 펼치고 있는 영국 Brain bio center 패트릭 홀포드 회장은 두뇌 음식이 세 가지 방법으로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① 연료 : 두뇌 음식은 뇌의 연료가 돼주는데 뇌의 연료는 포도당이다. 정제하지 않은 곡류나 과일을 통해 양질의 포도당을 얻을 수 있다.

② 의사소통 : 비타민과 미네랄은 뇌세포의 의사소통을 도와준다. 특히, 브로콜리에 많이 들어 있는 엽산은 집중력 및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③ 필수지방산 : 생선과 견과류의 필수지방산은 두뇌 건강에 도움을 준다. 생선의 DHA, 오메가 3는 집중력을 높여주며 지방, 단백질, 마그네슘이 풍부한 견과류도 두뇌에 좋다.

■ 친햄파크 초등학교의 급식 혁명

- 런던 지역에서 가장 성취도가 낮은 학교 중 하나였던 친햄파크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먹거리와 먹거리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실천했다.

① 아이들에게 두뇌 음식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② 급식을 두뇌 음식으로 바꿨다. 일체의 조미료를 쓰지 않았으며 튀긴 음식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완전히 배제했다.

③ 속도, 지구력, 순발력 훈련이라는 간단한 두뇌 운동을 병행했다.

- 그 결과 각 과목의 학업성취도가 크게 향상됐음은 물론, 지난 2005년 평균 96점에 불과했던 SAT점수가 2007년 214점으로 향상되는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한국의 경우 지난 2005~ 2006년 서울 시내 초중고교생 267 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한 조사에서 전체 학생의 13.25%가 집중력 부족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이는 지난 2003년 조사 결과인 4.7%와 비교했을 때 굉장히 높은 수치이며 2009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이런 문제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MBC가 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기존 급식에 해바라기 씨와 어유만 추가로 섭취시켰음에도 수 주 만에 학생들의 집중력 향상과 차분함 개선이 있었다고 한다.

학교 급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장 먼저 엄마의 생각과, 가정의 식탁이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자료협조: (주)이투힐 건강관리 협회 회장 조영수.

/남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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