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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 출발 ‘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 의미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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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0.27 14:20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26일 대전에서 첫 출발한 ‘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 핵심은 2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여야를 떠나 대전-충청권 현안과제의 문제점을 심도 있게 비판하고 논의했다는 사실이다.

국민의힘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출범 이후 충청권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 광역단체장들은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초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대전-충남 혁신도시지정,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가로림만 해양정원, 부남호 역간척 사업 등 그동안 다져놓은 원동력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열어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대전시의 경우 핵심사안은 앞서 언급한 혁신도시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외에도 대전시의료원 설립,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중기부 세종 이전 등 현안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충남도 예외는 아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 부남호 역간척 사업을 비롯해 KBS 충남방송국 설립, 서해선 복선전철 ‘서해 KTX’ 도입, 서천 브라운필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 화력발전세 지역자원시설세 세율 인상,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등이 핵심과제이다.

이 같은 혁신과제를 견인할 여-야 정치권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은 최대 관건이 아닐 수 없다.

양승조 지사가 지난 8일 충남 혁신도시 지정 사실을 언급한 뒤 “의원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주시고 지지해 주셨기에 소중한 결실이 맺어진 것이라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그런 의미에서 야당의 ‘예산정책협의회’ 는 또 다른 과제와 함께 기대를 낳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주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말이 있다. 오는 11월부터 시작될 내년도 예산편성을 앞두고 지역 역점사업이 무엇이며, 정부 미반영사업 중 국회에서 다뤄야 할 주요사안을 청취하기 위해 방문했다. 대전시가 그 첫 번째여서 의미깊다”고 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 민생정책 발굴단이 예산정책협의회를 첫 번째로 대한민국의 허리이자 중심인 대전부터 하게 됐다. 이 자리가 대전시민들이 바라는 숙원사업의 물꼬가 트이는 뜻깊은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미심장한 얘기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크고 작은 난제가 자리 잡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듯이 앞서 언급한 크고 작은 지역 현안 과제도 마찬가지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당면 현안을 하나하나 풀어가야 장기적인 새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관건은 정부의 차질 없는 지원이다

여기에 여-야 정치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 또한 빼어놓을 수 없는 핵심사안이다.

현재 대전시와 충남도는 혁신도시지정을 계기로 지역경제활성화를 겨냥한 새 국면을 맞고 있다.

그간의 저력과 350여만 주민들의 염원을 바탕으로 크고 작은 당면사업의 시너지효과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전에서 첫 출발한 ‘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는 그 시발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있다.

그 동안 정책적으로 많은 소외를 받아온 대전·세종·충청이 ‘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를 계기로 어떤 변화의 바람이 일지 도하 언론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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