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종합) 대전 어린이집서 또 코로나19 집단감염…겨울철 재유행 대비해야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만 9명 달해, 감염경로 '깜깜이'
방역당국 "해외 사례, 지난봄 유행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0.10.27 18:35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시행 당시 카페 내 좌석 간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다.(충청신문DB)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시행 당시 카페 내 좌석 간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다.(충청신문DB)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 어린이집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나온 지 20여 일 만에 또다시 지역 내 어린이집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밤부터 27일 사이 10명(431~440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는데, 이 중 9명이 서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다.

겨울철 코로나19 재확산과 독감 등 동시유행 우려가 높아진 데다 방역당국이 최근 유럽 등 해외 코로나19 확산이 지난봄 유행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면서 앞으로의 유행 대비에 더욱 철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26일 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 확산 위험 요인으로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해외에서의 코로나 재확산, 가을철 맞이 각종 모임·행사·여행이 증가한 점 등을 꼽았다.

특히 오는 31일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젊은 층의 클럽 방문, 모임이 늘어날시 새로운 감염의 연결 고리로 작용할 수 있어 감염병 재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 대응이 요구된다.

이런 상황에서 대전에선 어린이집 집단감염이 발생해 시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다시 바짝 조이고 있다.

대전 432번은 세종시에 거주하는 60대, 433번은 서구에 거주하는 50대, 434번은 서구에 거주하는 50대, 435번과 436번은 서구에 거주하는 영아로 모두 어린이집 교사인 431번(서구, 40대) 확진자의 접촉자다.

432번과 435~436번 미취학 아동 확진자는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됐고 433번 확진자는 지난 22일부터 가래, 434번 확진자는 25일부터 인후통 등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6일 확진된 431번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다.

현재까지 431번 환자 관련 원생 18명(양성 2명, 음성 15명), 교사 5명(양성 3명, 음성 2명) 등 23명과 학부모 1명(음성)을 검사했고 가족 5명은 모두 음성판정됐다.

이날 오후에는 어린이집 집단감염 관련 등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 437~439번 환자는 서구 소재 어린이집 집단감염 사례 관련 확진자, 440번은 428번(서구 50대) 확진자의 접촉자다.

437번 확진자는 서구에 거주하는 20대로 436번 영아 확진자의 접촉자다. 지난 26일 목이 간지러운 증상이 발현됐고 이날 확진판정 받았다.

438번은 서구에 거주하는 50대, 439번은 서구에 거주하는 20대로 각각 431번, 434번 확진자의 접촉자며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됐다.

440번 확진자는 서구에 거주하는 50대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428번 확진자의 접촉자며 지난 21일부터 발열 등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월 5일과 6일, 어린이집 집단 감염 사례가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어린이집 집단감염이 발생해 안타깝다. 10월 초 확진된 영아들은 오늘(27일) 날짜로 모두 퇴원 예정"이라며 "집단감염의 여진으로 앞으로 2~3일 동안 환자 수가 늘어날 수 있고 4~5일 정도가 지나면 격리된 상태에서 증상발현으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 접촉자를 광범위하게 파악해 28일까지 상황을 조기에 안정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검사가 가능한데도 증상 발현 이후 병의원과 약국을 먼저 찾는 사례가 많다"며 "유증상 시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담검사를 우선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