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교동 제일아파트, 49년 만에 깨끗한 식수 공급…주민들 '환한 미소'
석교동 제일아파트, 49년 만에 깨끗한 식수 공급…주민들 '환한 미소'
  • 황아현 기자 winherah@dailycc.net
  • 승인 2020.10.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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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 49년 만에 상수도 개통
27일 대전 중구 석교동 제일아파트에서 상수도 개통식에서 열렸다. (사진=황아현 기자)
27일 대전 중구 석교동 제일아파트에서 상수도 개통식에서 열렸다. (사진=황아현 기자)

[충청신문=대전] 황아현 기자 = 대전 중구 석교동 제일아파트 주민들이 49년 만에 깨끗한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27일 오후 1시께 제일아파트 단지 내에서 아파트 상수도 개통식이 열렸다.

이날 개통식에는 황운하 국회의원,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 박용갑 중구청장, 이범식 문창신용협동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 14명과 입주민 약 35여 명이 참석해 상수도 개통을 함께 축하했다.

석교동 제일아파트는 대전시가 지난 1971년 직접 지어 분양한 곳으로, 완공 당시 상수도 보급이 여의치 않아 관정을 뚫어 지하수를 공급해왔다. 40여 년 간 '수돗물 없는 생활'을 한 것.

이러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7월 22일 문창신용협동조합과 중구청, 제일아파트 관리소장은 상수도시설 설치 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문창신용협동조합은 사업비 8500만원을, 중구청은 공동주택지원사업비 1500만원과 함께 행정절차와 공사관리를 지원했다. 제일아파트는 자부담 일부와 입주자의 동의서 징구, 공사관련 현안 사항을 해소했다.

이후 단지 내 상수도 배관 신규 설치, 각 세대 내 급수 설치 공사가 진행됐으며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9월 말, 아파트 상수도가 개통되며 주민들은 입주 49 년 만에 깨끗한 수돗물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80대 주민 A씨는 "추석 며칠 전부터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게 돼 명절을 편하게 보낼 수 있었다"며 "이제는 수돗물값이 걱정"이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날 개통식에 참석한 황운하 의원은 "대전 중구 도심에 위치한 곳에 수돗물 공급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랐고 가슴이 아팠다"며 "늦게나마 수돗물 개통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박용갑 구청장은 "이번 상수도시설 개통은 민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신속하게 진행됐다"며 "이번 상수도 개통을 뜻깊게 생각하며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이범식 문창신용협동조합 이사장은 "상수도 설치지원은 협동조합 정신에 기초한 어려운 이웃을 어부바하는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 앞으로도 어부바정신을 거울삼아 이웃사랑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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