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부여] 윤용태 기자 =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매월당 김시습 부도탑이 조성됐다. 2017년부터 무량사 별처에 안치해 온 김시습의 사리를 이안하는 행사가 열렸다.
부여 무량사는 지난 25일 박정현 부여군수를 비롯한 많은 불자가 참여한 가운데 설잠대사 김시습 사리 이안식과 다례재, 호국영산재, 아미타 학술회의를 열었다.
다례재와 호국 영산재는 김시습의 청빈한 생애와 절개의 정신을 계승하고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아미타 학술회의는 천년고찰 무량사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와 예술, 사상 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재조명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부여군은 그동안 전통사찰 무량사 보존과 무량사 활용 사업에 많은 예산을 지원해 왔다.
특히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전통사찰 보수정비 사업으로 사천왕 보존처리와 매월당 김시습 부도탑 조성 등을 비롯, 7건의 사업에 13억원, 무량사 구지(舊址) 정비 등 6건에 12억원, 극락전 보수 등 4건에 9억원, 무량사 주변 정비에 4억원, 성보관 건립 25억원 등 총 63억원을 지원하여 보물 등 많은 주요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천년고찰로 고유의 명맥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