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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소제동 철도관사촌 '보존'

대전시 도시재정비위원회, ‘개발-보존 절충’ 조건부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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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0.29 18:30
  • 기자명 By. 황아현 기자
29일 재정비심의위원들이 동구 소제동 삼성 4구역 일대에서 현장 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황아현 기자)
29일 재정비심의위원들이 동구 소제동 삼성 4구역 일대에서 현장 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황아현 기자)

[충청신문=대전] 황아현 기자 = 대전 동구 소제동 철도관사촌이 보존된다.

도시재정비위원회는 29일 오후 3시부터 대전근현대사전시관(옛 충남도청사)에서 '삼성4구역 재정비심의위원회'를 열고, 소제동 철도관사촌 보존과 개발문제를 놓고 논의를 진행했다.

심의 결과 관사촌을 보존하면서 개발하도록 조건부 가결됐다. 삼성4구역 내에 관사가 포함돼 있는데, 계획됐던 4차선 도로 확장 계획은 보류되고 대동천 주변 양호한 상태의 관사 4동은 공원으로 조성돼 보존된다. '보존'과 '개발'의 절충안이 마련된 것.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삼성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을 위한 재정비심의위원회를 열었으나, 심의위원 상당수가 철도관사촌 철거에 부정적인 의사를 표하며 현장 방문 후 재논의하기로 한 후 심의를 보류한 바 있다.

최종결정안에 따라 앞으로 삼성4구역 내 공원을 조성해 철도관사촌을 보존하고, 이와 함께 관사촌 중 51호 관사 일대 무너진 건물들은 시가 실측을 통해 이전하게 됐다.

또, 당초 설립계획에 있던 공공주택 4개 동은 3개 동으로 그 규모를 축소할 예정이다.

심의위원들은 심의에 앞서 오후 1시 30분께 소제동 관사촌에 모여 계룡공고 남측, 대동천변과 철도 관사촌을 돌며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

소제동 일부 주민들은 현장에서 '노후철도관사 철거하라!', '대전시는 조속히 삼성4구역 개발하라' 등의 문구가 쓰여진 피켓을 들고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동구 소제동 철도관사촌은 1905년 경부선이 생기며 일제강점기 시대 철도 종사자들이 거주했던 곳으로, 당시 대전역사 주변에 100여 채의 관사가 지어졌으나 한국전쟁과 도시개발 등을 겪으며 대부분 소실됐고, 현재 30여 채 만 남아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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