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셋값은 저금리 유동성 확대, 청약 대기수요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통 접근성과 학군이 양호한 주요 단지 위주로 급등하는 모양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은 이사철을 맞아 전국 8개 도 중 상승폭이 가장 높아 눈길을 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0월 4주(26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4% 상승, 상승폭은 전주(0.23%) 수준을 보였다.
신규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혁신도시 관련 지역과 입지여건이 우수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별로 매매가격을 보면 동구(0.29%), 유성구(0.24%), 대덕구(0.24%), 서구(0.24%), 중구(0.22%) 모든 구에서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0.27% 올라, 상승폭은 전주(0.24%)대비 확대됐다.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교통 접근성, 학군 등이 양호한 서구(0.32%)를 비롯해 중구(0.24%), 대덕구(0.27%)유성구(0.27%), 동구(0.14%) 등 오름세를 이어갔다.
세종의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24% 상승했다. 행복도시 내 주요지역과 조치원읍 위주로 상승세가 보이나, 최근 급등 피로감과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전주 대비 소폭 축소됐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1.24% 올랐다. 다만 행복도시 내 도담ㆍ새롬동 등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전주 대비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상승하며 4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가격도 0.27% 올라, 전주(0.28%)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천안시 서북구(0.35%), 논산시(0.34%), 예산군(0.24%), 보령시(0.17%) 등 대부분 지역이 상승했으며, 전세가격은 천안시 서북구(0.48%), 아산시(0.39%), 서산시(0.16%) 등이 많이 올랐다.
충북의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5%, 전세가격은 0.26% 각각 올랐다. 청주지역 매매가는 흥덕구(0.06%), 상당구(0.04%), 청원구(0.02%)는 상승, 서원구가 보합을 기록했다. 전세가격은 상당구(0.36%)를 비롯해 흥덕구(0.33%), 청원구(0.32%), 서원구(0.13%) 등 모든 구에서 올랐다.
지역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 수요가 높은 교육·교통 양호한 지역, 역세권 및 직장·주거 근접지역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대전지역은 신규 입주 물량이 적어 당분간 전세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