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수타육 입니다.
벌써 11월이네요. 생김새와 다르게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맛의 무화과는 9월에서 11월쯤이 되면 항상 찾게 되는 과일 중 하나에요.
무화과에 단백질 분해 효소가 많아서 고기를 푸짐하게 먹은 후 소화가 잘 된다는 말에
평소 고기를 좋아하는 저는 이맘때쯤이면 꼭 빼놓지 않고 사다 먹곤 하는데요.
며칠만 놓아두어도 금방 상해버리는 바람에 다양한 방식으로 먹곤 해요.
그래서 오늘은 무화과 먹는법 두 가지 방법으로 알려드릴 건데요.
특유의 향과 달콤한 맛 때문에 생으로 먹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보관 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기 때문에 무화과 잼 만들기 해 놓으면 오랫동안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사고 온 후 하루 이틀 정도는 그냥 드시고 3일째 되는 날부터는
잼으로 만들어 놓으면 버리는 일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과정을 잘 보고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그럼, 첫 번째로 준비할 재료 먼저 차근차근 소개할게요.
• 준비재료 •
-잼 준비재료-
무화과 1.2kg
황설탕 400g
레몬즙 2 큰 술
-토스트 준비재료-
식빵 2장
버터 1 큰 술
식용유 반 큰 술
-세척 재료-
물 600ml
식초 2 큰 술
큰 술 = 밥 수저 기준
보통 과육과 설탕의 비율을 1:1로 만들곤 하지만 작년 보다 올해는 당도가 더 좋더라고요
그래서 설탕 비율을 조금 줄여주었어요 여기에 레몬즙을 넣어주면 새콤한 맛과 더불어 보관도 더 오래 할 수 있답니다.
제일 먼저 큰 그릇에 물 600ml를 넣은 후 식초 2 큰 술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식초를 섞은 물에 무화과를 넣은 후 3분가량 놓아두고 흐르는 물에 한차례 씻어줍니다
씻어 놓은 후에는 채반에 올려 물기를 말끔하게 제거해 주세요
세척을 진행한 후에는 냄비에 물 300ml 정도를 붓고 공병을 넣은 후 열탕소독을 진행해 줍니다
세척한 무화과를 살펴보니 이렇게 물러진 부분이 조금 있더라고요 이런 건 버리기 아깝기 때문에 조금 도려내고 먹어도 좋아요
가끔 껍질이 조금 질기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무화과 잼 만들기를 할 때 껍질째 사용해도 좋긴 하지만
이렇게 껍질을 벗겨내면 조금 더 깔끔하니 취향에 따라 진행해 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껍질이 워낙 얇기 때문에 벗겨내기 아주 쉬워요
이어서 꼭지를 1cm 정도 잘라낸 후 4등분으로 잘라주면 되는데요
식초물에 담가 세척을 진행했지만 안에 벌레들이 있는 경우도 가끔 있기 때문에 썰어내는 과정에서 유심히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4등분으로 조각조각 잘라낸 후에는 큰 그릇에 담아주고 준비한 설탕 400g의 절반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설탕을 넣고 섞어준 후에는 장갑을 끼고 조물조물 으깨어줍니다
곱게 으깨어 놓은 후에는 냄비에 담아주고 센 불에 5분 정도 끓여주면 되는데요
센 불에 끓여내는 동안 타지 않도록 숟가락 혹은 주걱을 이용해 아랫부분까지 잘 저어주고
보글보글 끓어오르기 시작할 때 약한 불로 조절 후 은은하게 끓여주세요
불 조절을 해 놓은 후 5분 정도 지나면 나머지 설탕 200g을 넣고 조려줍니다
수분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사방으로 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꼭 잘 저어주는 게 좋아요
시간이 지나고 적당한 농도가 되면 레몬즙 2 큰 술을 넣은 후 불을 꺼주면 완성인데요
저는 처음 센 불에 5분, 추가로 약한 불로 20분 정도 조려냈어요
너무 뭉글하게 조려낼 경우 식은 뒤 딱딱하게 변할 수 있기 때문에 흐르는 정도의 농도로 맞춰주는 게 좋아요
완성된 무화과 잼은 살짝 식혀준 후 소독해 놓은 병에 담아 보관해 주면 됩니다
두 번째 무화과 먹는법 으로는 바로 토스트인데요
우선 식빵 2장은 반으로 잘라주고 예열된 팬에 버터 1 큰 술과 식용유 반 큰술을 넣고 녹여주세요
식용유를 함께 넣어주는 이유는 발열점을 올려주기 위함인데, 버터만 넣고 구워내는 것보다는 확실히 더 바삭해요
버터가 놓으면 잘라 놓은 식빵을 올려주고
앞, 뒤로 바삭하게 구워낸 뒤 만들어 놓은 무화과 잼을 발라 토스트로 만들어 먹으면 아주 꿀맛이랍니다
토스트를 만들어 먹을 땐 두 장을 겹쳐서 만들어 먹으면 도톰하니 식감도 살고 더 좋고,
여기에 크림치즈를 더해줘도 새콤한 맛이 가미되어 맛이 좋아요
마지막으로 동그랗게 설어 놓은 무화과를 올려 먹으면 향은 물론이고 달콤한 맛이 더 좋고요
두 번째로 소개한 토스트는 만드는 과정이 아주 간단하기 때문에 아침식사 메뉴로도 제격이고 식후 간식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답니다.
저는 우유 한 잔과 곁들여 먹었는데 얼마나 맛이 좋던지, 몇 개는 더 만들어 먹었는데요.
흐르는 물에 한번 씻어낸 뒤 본연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생으로 먹는 게 보통인 무화과는
앞서 말씀드렸듯 빨리 상하기 때문에 보관이 좋지가 않아요 보통 3일 정도면 곰팡이가 생기고 버리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오늘 소개해드린 무화과 잼 만들기와 토스트, 두 가지 방법의 무화과 먹는법 알려드렸으니 참고하셔서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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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6design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