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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세평] 인맥 관리하는 스킬

윤혜숙 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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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1.04 15:05
  • 기자명 By. 충청신문
윤혜숙 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 회장
윤혜숙 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 회장
▶사람이 재산이다
가장 중요한 일인 줄 알면서도 가장 안 하는 일은? 정답은 ‘인맥 관리’다. 최근 한 헤드헌팅 업체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인맥 관리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96%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실제 생활에서 인맥 관리를 잘 하느냐?’는 질문에는 66%가 ‘그렇지 못하다’라고 답변해 인맥 관리의 중요성을 공감하면서 실제로 관리는 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주된 원인은 현실에 쫓겨 활동 범위가 축소되기 때문이다.

사전적 정의를 한다면, 인맥은 정계·재계·학계 따위에서, 같은 계통·계열에 속하는 사람들의 유대 관계를 지칭한다. 인맥 관리만 잘해도 사회활동의 절반은 성공한 셈이라고 흔히들 말한다. 비단 계보를 중요시하는 정치인이 아니라도, 원만한 대인관계 그리고 인맥 관리는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위한 기본이 된다. 예나 지금이나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원칙 하나, 바로 사람은 곧 재산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성공은 사람 속에 이루어지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맥은 ‘창업’을 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라고 경영학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사람은 아는 사람에게 자세히 알려주려고 하고, 도움을 요청받았을 때 거절하기 어렵다. 사업을 확대하려고 할 때, 아는 사람이 많으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또 인맥은 경험의 외연을 확장해 줄 수 있다.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부분들을 자신이 맺고 있는 관계를 통해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부딪혔을 때, 그 분야의 사람의 능력을 빌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혈연, 지연, 학연을 넘어서 적극적으로 자신을 알리고 인맥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을 ‘휴먼네트워크’가 뛰어난 사람으로 우리는 평가를 한다. 그들은 커뮤니케이션 스킬 또한 자신만의 방법으로 남보다 뛰어날 수밖에 없다.

▶폭넓은 관계를 맺어보라
누구나 인생의 전환점이 된 만남이 있다. 성공하려면 폭넓은 인간관계를 갖고 이를 관리해야 한다. 성공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이끌어 주고 도움을 주는 사람이 분명히 있다. 인맥을 잘 관리하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다. 성공에 보탬이 되는 인맥이나 친분 관리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방법은 다음과 같이 하면 좋다.

① 인맥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꾼다.
만약에 인맥이라고 하면 ‘빽(?)’ 혹은 ‘줄’이라고 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인식을 바꾸어 보라. 인맥은 자신의 사회적 역량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임을 강하게 인식하고, 지금부터라도 사람들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지 말고 정성을 들이며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선 현재 맺고 있는 관계를 점검, 개선해 나가는 동시에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데도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② 적극적으로 폭넓은 대인관계를 확대한다.
인맥 관리를 잘하려면 조금 더 부지런할 필요가 있다. 자기 직장 사람, 자기 일과 연관된 사람만을 상대함은 물론이고 외연을 넓혀, 다른 업종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 모임에는 조찬모임, 운동모임, 세미나 등이 있다. 이런 다양한 모임을 일부러라도 참석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이왕 모임에 나갈 거면 회원들과의 친분을 넓힐 수 있는 ‘총무직’을 주로 맡는 것도 인맥 관리의 활동이다. 보통 총무직은 잡다한 일거리가 많아 다들 꺼리게 마련이지만 성공하려면 적극적 태도로 활동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③ 선택과 집중을 하도록 한다.
새로 만나는 모든 사람과 끈끈한 사이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돈, 시간, 정성이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새로 만난 사람 중에서 인간관계를 발전시켜야 할 사람을 선별하도록 한다. 그리고 제외된 사람들에게도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나 연하장을 보내도록 해서 인연의 끈을 놓치지 않도록 한다.

④ DB화하여 연락과 만남을 갖도록 한다.
아무리 뛰어난 기억력을 가졌다고 해도 만났던 사람을 모두 기억할 수는 없다. 기억 못 하면 관계도 소원해진다. 모든 인맥 관리의 기본은 ‘개인 DB 관리’를 하는 것이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휴대폰이나 노트북의 인명 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전화 한 통 먼저 거는 부지런함이 ‘마당발’로 만들어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⑤ 끈끈한 인간적인 관계로 만들도록 한다.
인생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는 상대방과의 관계를 끈끈한 인간적인 관계로 전환한다. 지위, 능력, 재산 등을 따지지 말고 나이와 성품으로만 판단하여 일보다 관계중심으로 인간관계를 맺도록 한다. 나이가 한살이라도 많으면 ‘형님!’이라 부르고, 한살이라도 적으면 ‘동생!’으로 부르며 접촉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⑥ 지속적으로 관심과 접촉을 가지고 즐거움을 공유한다.
정기적으로 메일, 문자메시지, 전화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상대방의 근황에 관해 관심을 갖도록 한다. 생일과 애경사를 내 일처럼 챙기며 식사, 술자리, 취미활동을 함께 하며 좋은 즐거움을 공유하도록 한다. 관계 유지에는 깔끔한 매너도 중요하다. 선물을 받았으면 거절하더라도 답례를 해라.

⑦ 협력이나 현실적인 도움을 제공하도록 한다.
자신의 삶에 중요한 도움이 된다면, 현실적인 협력과 도움을 제공하며 상대방의 성장, 발전을 후원하도록 한다. 상대방이 기대하지 않았던 것, 상대방이 기대하는 것보다 많이 주어 마음으로도 감동시키며 내 사람을 만들도록 한다.

▶상사의 눈에 들도록 하라
밖에서도 인맥 관리를 해야 하지만, 안에서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직장인이라면, 기회가 있을 때 능력을 발휘해 상사나 인사권자 눈에 들 수 있도록 평소 계속 노력하고 있어야 한다. 상사는 ‘빽’이 되어주고 성공을 견인해주기도 한다.

심복(心腹)이란 말도 있다. 상사의 생각을 파악하고 교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상사의 관심사와 이해영역을 간파할 필요가 있다. 보고서를 쓸 때도 상사가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써야 한다.

오너가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는가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오너가 열린 경영, 오픈마인드를 주문한다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무엇이든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도 상사로부터 ‘믿을 수 있는 존재’라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사소한 약속 하나라도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

어느 직장인은 승진에서 누락됐어도 실망, 의기소침, 불만의 표정을 전혀 내보이지 않았더니, 즉 철저하게 표정 관리를 했더니 의사결정권자가 도리어 미안함을 느끼는 것 같았고 다음 기회에 승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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