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사람은 다니게 해줘야지…”

공사현장 안전망·안전요원 등 배치돼 있지 않아 ‘위험천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1.07.21 19:32
  • 기자명 By. 뉴스관리자 기자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둔산대로 자전거 전용도로 기반시설 공사’현장이 제대로 된 관리가 되지 않아 시민들의 위험이 뒤따르고 있다.

대전시 건설본부가 지난 18일 발주해 (주)원광개발이 오는 10월 11일까지 둔산대로, 한밭대로, 문예로, 유등로 등 총 4개 구간에 시행하고 있는 이 공사는 둔산대로에 깔려있던 보도블럭을 걷어내고 자전거 전용도로를 포장하는 공사다.

21일 공사현장에는 보행자들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을 피해 차로로 통행하고 있고, 안전망과 안전유도요원도 배치돼 있지 않아 보행자들과 차가 나란히 지나가는 등 위험한 상황이 계속됐다.

이에 대해 현장 책임자는 “여름이라 샌들을 신고 다니는 사람들이 흙을 밟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차로로 통행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안전유도요원의 미배치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소홀했다. 지금이라도 바로 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인도 중간에 포크레인이 길을 막고 공사를 하고 있어 흙을 밟지 않으려고 차로로 통행하고 있다는 현장 책임자의 말은 변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밤에는 상황이 더 심각했다.

지난 20일 밤, 이 곳 공사현장에는 다음날 쓰려고 모아둔 흙 무더기가 쌓여 있었고,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보행자들과 술에 취한 이들은 인도를 사용할 수 없어 차로로 통행해 깜짝 놀란 운전자가 경음기를 울리며 옆 차선으로 피하며 2차, 3차 추돌사고의 위험한 상황이 그려졌다.

현장 책임자는 “이 곳 공사구간에 대해 둔산경찰서에 신고를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공사현장에 대한 신고”라며 “공사현장이 아닌 도로에 경광등이나 안전망을 설치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책임을 회피했다.

한편 대전시 건설본부 담당자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시정조치 되도록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일기자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