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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행감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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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1.12 16:48
  • 기자명 By. 이성엽 기자
충남도의회 본회의장 전경
충남도의회 본회의장 전경

[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공직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답변 태도, 부실한 자료 등을 이유로 잇단 감사 중단과 막말까지 오가고 있다는 것.

지난 6일부터 진행된 도의회 행정사무감사는 9일 농림축산국에 대한 감사와 11일 미래산업국에 대한 감사 중 피감기관 태도 등을 이유로 또 천안·아산교육지원청 감사에 의원의 자료제출 요구에 일선 교사가 항의 전화를 하면서 3번의 파행을 겪었다.

항의 내용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정신이 없는데 아무 사유도 없이 자료를 요구한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국과 미래산업국 감사는 행정부지사가 직접 도의회를 방문, 사과하며 사태를 수습하기도 했다.

막말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이번 감사에서 한 의원은 해당 국장에게 “야”라고 부르고 급기야 대신 답변에 나서려는 팀장에게는 “건방지게 발언권도 없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한 자료요구도 문제가 되고 있다. 규정상 자료제출은 감사 48시간 이전에 하도록 되어있지만 실시간으로 자료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한 공직자는 “이번 행감에서 의원님들이 자료를 점심 먹고 준비해 달라는 등 무리하게 요구해 직원들의 불만이 많다”면서 “심지어 자료를 요구하고 자리를 비운 의원도 있다”고 토로했다.

또 “행감때마다 윽박지르고 반말하고 직원들을 죄인처럼 대하는데다 이제는 툭하면 부지사를 불러내 사과를 요구한다”며 “이런 문화는 관행처럼 이어지고 있다.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수정하게 하는 것은 좋은데 그전에 공직자도 인격체라는 것을 알아줬음 한다”고 말했다.

김명선 의장은 “물론 의원님들도 이유가 있겠지만 오늘오전 상임위원장님들께 행감할 수위를 조절해 달라 요청을 했다”면서 “공직자분들의 불만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의회가 집행부와 관계를 잘 갈수 있도록 제가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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