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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시 유튜브 ‘대전블루스’가 도마 위에 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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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1.17 14:52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대전시 공식 유튜브 ‘대전블루스’를 적극 활용한 홍보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문성원(더불어민주·대덕구3) 시의원은 16일 제255회 제2차 정례회 홍보담당관실 행정사무감사에서 2200명에 불과한 대전블루스 구독자 부족을 질타했다.

채널 가동 9개월이 지났지만 제대로 된 운영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이는 18만 8000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충주시, 한국관광공사의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홍보 영상 등과 대조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대전시가 홍보 전략을 재점검해야 하는 이유이다.

그 핵심은 단순한 정보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정 홍보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직원 1명에 대한 인력 충원과 함께 시정 홍보 매체의 전반적인 현황 점검과 효과 분석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이용균 홍보담당관은 “내년부터 대전블루스 운영을 위해 영상편집 등 전담인력이 보충될 예정”이라며 “홍보담당관실 신설이 얼마 되지 않아 예산이 부족했지만, 유튜브 콘텐츠 자체는 경쟁력이 있어 이를 보완하는 데 주력하겠다” 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날로 확대되고 있는 유튜브의 역할과 기능은 시대의 흐름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지난 7월 홍보담당관실을 신설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 이면에는 최근 소셜미디어의 확산으로 대변인실 업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작금의 사안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신설된 지 10개 영월이 다되도록 소극적인 SNS 활용과 실적 부재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시 당국은 현재 홍보담당관실에서 운영하는 블로그, SNS, 유튜브 구독자 또는 팔로워 가운데 유튜브 구독자가 유독 적은 이유를 곰곰이 따져볼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한 충주시와 한국관광공사의 적극적인 운영사례는 눈여겨볼 대목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변화하는 미디어 시대에 뒤떨어진 채 여전히 정보만 전하는 옛 방식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소통과 홍보는 시정의 핵심과제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시민들의 희망과 바람이 하나하나 시정에 투영될 수 있는 행정구현은 지역발전의 바로미터이다.

여기서 말하는 소통강화는 홍보담당관의 적극적인 문제해결역량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담당관의 확고한 비전 제시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인력충원 외 또 다른 이유는 없는지, 경쟁력보완을 위한 핵심카드는 무엇인지, 이른바 폭넓은 정보공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단계별 진행 상황을 유관기관 및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이 모두가 당면한 지역 현안 과제를 보다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다.

소통 즉 커뮤니케이션은 시정 운영에 큰 힘을 발휘한다. 공동체를 움직이고 사회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과거와는 현저히 달라졌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에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 수준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한 해가 시정 비전을 세우고 이를 공유하기 위한 과정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이를 본격적으로 실천하고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

특히 올해는 예기치 못한 코로나19사태로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한 해가 예상된다.

이를 돌파할 광역단체장 및 산하 부서의 역할과 책임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이를 가시화하기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호응 속에 시민들과 마음으로 소통할 때 제빛을 발할 수 있다.

대전시 홍보담당관실은 당면 과제를 소상히 설명하고 시민들의 여론 청취와 협력을 요청하는데 주저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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