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가 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온통대전 연계 캐시백 행사 효과가 톡톡히 드러나고 있다.
시는 지난달 15일부터 지역 서점에서 서적을 온통대전으로 결제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월 10만원 한도 총 결제액의 20%를 환급 해주고 있다.
'지역서점 온통대전 연계 캐시백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화폐 온통대전을 플랫폼으로 침체일로에 있는 지역 내 150여 마을 서점을 살리고 대전 시민들이 필요한 도서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서점 매출 비수기에 시행된 동 사업 한 달여 동안 지역 서점 150여 곳 일일 단위 매출액은 행사 당일 10월 15일 1870만원에서 지난 주말 15일 1억 6000만 원으로 8.5배 폭발적으로 증가해 14억 3000만원의 누적 매출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받은 환급액은 2억 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 서점은 시가 추진 중인 온통세일과 연계해 이달 초부터 자체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 50% 도서 할인 행사를 병행 추진했다.
사업 시행 한 달여 만에 나타나고 있는 폭발적 반응에 대해 서구 갈마동에 위치한 독립서점 대표는 "이번 정책은 무엇보다 마을 주민들에게 지역 서점 인지도를 높이고 마을 서점을 해도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손철웅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주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지역서점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서점 활성화 정책을 추가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시책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서점들의 자생력을 높이고 책 읽는 환경 조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