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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대전’ 혜택 못받는 ‘대덕이로움’ 고민 깊어간다

인센티브 등 불이익…상생 접점 모색 나설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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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1.17 18:10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왼쪽부터‘온통대전’,‘대덕이로움’.
왼쪽부터‘온통대전’ ‘대덕이로움’(충청신문 DB)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온통대전이 지역서점에서 책을 사면 10만원까지 추가 20% 적립한다고 하네요. 마침 사고 집은 전집이 있어 대덕이로움으로 구매하려 했는데 안된다네요, 아쉽네요”.

인터넷 한 카페에 올라온 글이다.

이처럼 대전 대덕구 지역화폐 대덕이로움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대전시가 온통대전을 발행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온통대전 각종 인센티브를 이로움이 누리지 못하면서 상대적 소외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단적으로 지역서점 이용 시 주어지는 캐시백을 보면 극명하게 드러난다.

17일 시에 따르면 온통대전은 지난달 15일부터 책 구입시 20% 캐시백을 추가지급하고 있다. 구입 한도는 한 달 10만원, 10만원어치를 사면 2만원이 캐시백된다. 대덕이로움은 이런 혜택을 받지 못한다.

물론 확보된 관련 예산 5억원이 소진될 때까지인데 연내까지 가능할 것 같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 지원금은 온통대전 예산과 별개로 시가 지역서점 이용을 장려하기 위한 자체 예산이다.

대덕이로움도 지역서점 이용시 50% 캐시백을 지급한다. 하지만 대덕구 관내 서점이다. 단 한 곳, 중구 계룡서점이 포함됐다. 책 종류도 50여종으로 한정돼 있다.

온통대전은 서울에 본사를 둔 대형서점을 제외한 시내 전 서점에서 이용이 가능하고, 책 종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어 비교가 된다.

온통대전몰도 그렇다, 이로움은 이 곳에서 온라인 구매를 할 수 없다.

이같은 이로움 소외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예산상 대덕구가 대전시를 흉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내년초 나올 배달앱도 이로움 사용자에게는 무용지물.

하지만 대덕구는 결코 이로움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로움이 지역상권 활성화 외에 대덕구 각종 사업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코페스티벌, 대덕이나눔 등 이로움을 통해 대덕구만의 특화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그린뉴딜스토리, 팟캐스트 ‘대덕톡톡톡’ 등도 이 플랫폼에 탑재돼 있어 구 소식 전달 채널로도 활용된다.

지난해 7월 발행한 선발주자로서 이런 ‘만능 플랫폼’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전시 온통대전은 지난 5월 나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온통대전과 이로움의 상생 접점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는 궁극적으로 통합을 바라는 눈치고 대덕구는 절대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시는 시대로, 대덕구는 구대로 고민이 깊어가고 있는 모양새이다.

파격적인 캐시백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있는 지역화폐. 대전시와 대덕구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상생의 접점은 있는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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