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가 지난 한 달여간 진행한 '하루만보 혼자걷기 기부 챌린지'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8일 시에 따르면 '하루만보 혼자걷기 기부챌린지'는 대전시민의 높은 걷기 실천율과 대전 도심의 허파인 3대 하천 등 인프라를 활용해 '걷기 좋은 건강도시만들기' 일환으로 추진된 건강도시 시책사업이다.
올해 코로나19로 시민들의 신체활동이 줄어들고 일명 코로나 블루라고 불리는 우울감 때문에 어려움이 컸던 점을 감안, 시민들은 건강을 위해서 걷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심리지원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 사업이다.
이번 행사는 대전시민, 공무원, 하나은행 임직원 등 총 3000명이 하루에 만보를 걷고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에서 3000만원을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저소득층 코로나19 심리지원을 위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기탁행사는 오는 27일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내년부터 '대전시 걷기 모바일앱'을 개설해 대전시민이라면 언제든지 걷기를 생활화하고 또 기부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건강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해 6월 제도적 장치로 '건강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지난 4월 '건강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6월에는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건강도시연맹 정회원 인증도 완료하는 등 건강도시 기반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공무원, 시민, 전문가로 건강도시위원회를 구성하고 12월 건강도시 종합계획을 수립해 건강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