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광제사(주지 경원스님)는 25일 경내 설법전에서 지역 노인들과 독거노인 200여명을 초청해 제 211회 보은 노인잔치를 열었다.
광제사 보은 노인잔치는 지난 1994년 5월, 대전역에서 일과를 보내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대전역 철도회관에서 시작됐다. 출범당시에는 영세민과 무의탁노인들에게 매월 일정액의 위로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17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행사는 매달 25일에 열리고 있으며, 현재는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과 봉사활동, 음식 대접등을 하고 있다.
이 날 공연에는 참소리 국악교실의 사물놀이, 목련문화예술회의 밸리댄스가 펼쳐졌고, 한밭청송민속예술단 단원들이 고전무용 어우둥 등을 공연해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고려수지침대전 중구지회 회원들이 수지침을 놓아주며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지난 부처님오신날에는 돋보기 1000개를 보시했다.
고전무용과 민요를 공연하는 한밭청송민속예술단 조정숙 단장은 “경원스님의 한결같은 봉사활동을 보고 감명받아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 힘이 난다”며 “앞으로 300회, 400회 등 힘이 닿을때까지 열심히 공연하겠다”라고 말했다.
광제사 주지 경원스님은 “매일 같은 일상을 보내는 노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같이 어우러질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매월 보은잔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에게 행복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공연과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강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