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 홍석원 기자 =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기회 제공과 맞춤형 진로설계를 위해 대학과 손잡고 공동교육과정인 ‘충남 꿈키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고등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진로체험 강좌를 교수진, 시설 등 대학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하여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현장을 찾았다. (편집자 주)
4차산업 대비 IT 프로그램 개설 호응 - 아산교육청
아산교육지원청은 고교학점제에 대비하여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학생 개인별 진로설계 지원을 위해 선문대학교, 호서대학교, 순천향대학교, 폴리텍대학교와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특히 폴리텍대학교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따른 미래교육의 포문을 열기 위해 사물 인터넷(IOT) 활용 방법, 캐릭터 디자인, 영화 제작, 코딩, 입체 자동 제작, PC 활용 능력,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래밍 등 미래산업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학생들로부터 열렬한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학기 여름방학에 진행된 아산 꿈키움 공동교육과정에는 104명의 학생이 참여하였으며, 2학기에는 11월 7일과 13일에 진행된 프로그램에 76명의 학생이 수강하였다. 겨울방학에는 순천향대학교와 함께 성격심리학의 기초, 범죄심리학, 임상병리학 등을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이문희 교육장은 “학생들의 과목 수요에 따른 선택권을 더욱 확장하고, 고교학점제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이해 제고를 위해 연수나 컨설팅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로봇 제작 등 생생 체험, 진로 추진력↑ - 당진교육청
당진교육지원청은 신성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교(홍성), 호서대학교 산학융합캠퍼스, 세한대학교 당진캠퍼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꿈키움 과정으로 대학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드론을 이용한 3D 영상 만들기 △행복을 더해주는 맛있고 즐거운 제과제빵 강좌 △미래 지능형 전기에너지 체험 △3D 프린팅 작품 제작 △애들아 같이놀자 놀며 배우기 △일상생활 속의 사회복지 이해하기 △간호사 나도 되어볼까? △기초부터 배우는 서양조리입문 △로봇 전기자동차 제작 △아두이노로 배우는 소형로봇 제작 △신소재/로봇/자동차 공학 체험 등 11개 프로그램에 91명이 이수했다.
참여한 학생들은 대부분 해당 프로그램과 관련된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이었으며 수업을 들으면서 미리 대학교 생활을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고 자신이 선택한 진로를 위해 더욱 노력할 수 있는 추진력을 얻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달에는 신성대학교와 세한대학교 당진캠퍼스에서 미래 화장품 산업과 화장품 제조 실습 체험 등 총 13개 프로그램에 119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으로 많은 학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학생 진로설계 든든한 지원군 ‘중부대’ - 금산교육청
금산교육지원청은 중부대학교(엄상현 총장)와 함께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총 6회에 걸쳐 21개 강좌를 개설하고, 255명의 금산 지역 고교 학생이 참여했다.
학생이 직접 교과 과정을 선택하여 학습 동기와 흥미도를 높일 수 있었다.
‘기초로부터 배우는 조리기능사 자격증 정복하기’ 강좌에 참여했던 금산여고생 2명이 학생 대상 전국 건강밥상 경영대회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9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교육학’,‘심리학’, ‘간호학의 기초’ 는 ZOOM을 통하여 실시간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들어 ‘좋은교사 프로젝트’, ‘진로찾기 심리학’, ‘실습을 통한 간호학 이해’등의 주제로 대면수업을 하고 있다.
지난 8월 폭우 때는 용담댐 방류로 수강하던 금산여고생 양 모 양(17)이 귀가를 못할 지경에 처하자 중부대에서는 엄상현 총장이 주축이 되어 교직원들과 외국인 유학생까지 재해복구를 위한 봉사활동에 나서 반향을 일으켰다.
교육 총괄을 맡고 있는 중부대 학생상담센터장 백유미 교수는 “지역 학생들의 진로설계를 위해 대학이 함께 고민하고 든든히 지원해 나갈 것을 약속하겠다”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