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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온통대전-대덕이로움 상생 접점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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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1.18 15:41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대덕구 지역화폐 대덕이로움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는 본지 기사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입지 약화는 온통대전 각종 인센티브를 이로움이 누리지 못하면서 일고 있는 상대적 소외현상을 의미한다.

단적으로 지역 서점 이용 시 주어지는 캐시백을 보면 극명하게 드러난다.

온통대전은 지난달 15일부터 책 구매 시 20% 캐시백을 추가 지급하고 있지만 대덕이로움은 이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지원금은 온통대전 예산과 별개로 시가 지역 서점 이용을 장려하기 위한 자체 예산이기 때문이다.

물론 대덕이로움도 지역 서점 이용 시 50% 캐시백을 지급하지만, 대덕구 관내 서점은 단 한 곳뿐이어서 온통대전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덕구는 결코 이로움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로움이 지역상권 활성화 외에 대덕구의 각종 사업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통대전과 이로움의 상생 접점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이유이다.

그러나 주변 여건은 말처럼 간단치 않다는 사실이다.

시는 궁극적으로 통합을 바라는 눈치고 대덕구는 절대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본지 기사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시는 시대로, 대덕구는 구대로 고민이 깊어가고 있는 모양새이다.

관건은 그 해법이 무엇이냐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본지는 앞서 ‘온통대전’의 가입자와 발행액은 가파르게 늘고 있으나 지역 간 온도 차가 커 후속 대안이 시급하다는 여론을 전한 바 있다.

여기서 말하는 온도 차는 신도심과 구도심과의 격차를 의미한다.

대전시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집계한 온통대전 발행액은 729억원(34만 9000건)에 달한다

지난 10월 한 달 발행액 649억원(64만 4000건)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가입자 수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역할이 기대되고 있는 대목이다.

문제는 사용처가 서구, 유성구에 70% 이상 집중됐다는 사실이다.

당초의 우려가 현실화한 셈이다.

대전시의 올 최대 화두는 인구증대와 서민경제 살리기이다.

이를 정착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안 마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온통대전 과 대덕 이로움 상품권 발행도 그 경제활성화방안의 일환이다.

그 과정에서 온도 차가 큰 원도심 지역의 활성화 방안은 필수과제이다.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한마디로 비효율적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대전시의회가 시행에 앞서 ‘대전시 지역화폐 이용 활성화 조례안’ 제동에 나선 그 이면을 재차 곰곰이 따져볼 필요가 있다.

당시 “원도심에 대한 대책과 대안이 부족하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대전시는 지난 한 해가 시정 비전을 세우고 이를 공유하기 위한 과정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이를 본격적으로 실천하고 정착시켜 나가야 할 시점이다.

이를 돌파할 대전시장과 대덕구청장의 역할과 책임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본지는 이미 대전시 현안 추진과정 및 향후 대처방안과 함께 해당 지역 주민들의 기대와 바람을 피력한 바 있다.

이중 원도심 활성화는 대전시-대덕구 모두의 최대 현안 과제이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시되는 사안은 정책 시행과 관련한 실질적인 성과이다.

그런 의미에서 온통대전과 대덕이로움의 상생 접점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이다.

이는 정책의 효율성이 가시화될 때 제빛을 발할 수 있다.

대전시와 대덕구가 이 난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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