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충남교육청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19일부터 2주간을 수능 특별 방역 기간'으로 운영하는 등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갖췄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19일 교육청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무결점 수능 관리를 위해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방역대책 추진 TF팀을 구성하고 도청, 경찰청 등 9개 관계기관과 코로나19 방역, 교통지원 등 공동으로 상황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충남은 올해 7개 지구, 56개 시험장에서 모두 16,162명의 수험생들이 수능시험을 치른다. 응시생은 작년에 비해 1,323명 줄었다.
교육청에 따르면 시험장은 시험실 수용인원을 예년 28명에서 24명으로 줄여 밀집도를 낮추고 비말 차단을 위한 책상용 반투명 가림막이 설치된다.
수험생과 감독관의 방역수칙도 마련됐다. 수능 당일 시험실은 점심시간과 매 휴식시간마다 환기를 실시하고 점심식사도 자신의 자리에서 도시락만 허용된다.
시험장 입실 전 체온이 37.5℃ 이상 발열이나 기침·인후통 등 유증상이 있으면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쳐야 한다.
아울러 교육청은 확진 수험생들을 위해 도내 의료원 4곳 12개 병상과 1개의 생활치료센터를 확보 했다.
자가격리중인 수험생을 위해서도 도내 지역별로 예산 덕산고, 공주 영명고 등 7곳에 별도시험장도 마련됐다.
일반시험실 감독관은 손소독제를 비롯해 마스크와 보호장갑을 착용해야 하며, 별도 시험장과 병원 시험장 감독관은 얼굴가리개, 전신보호복을 착용해야 한다.
교육청은 이와 별도로 교육청은 학원, 교습소, 스터디카페 등에 대한 방역상태를 집중 점검하고, 수능 1주일 전부터는 수험생들에게 이용 자제를 권고한다.
또한 모든 고등학교는 수능 1주일 전인 26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특히 코로나19 전파를 우려해 수능 당일 새벽부터 이루어지던 시험장 앞에서의 단체응원을 하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수험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면서 “우리 수험생들이 올해 수능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