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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지티 ‘지티의병’이라 칭해도 될 듯

김상기 충남대 명예교수, 홍주 의병사와 부여와 관계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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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1.22 12:39
  • 기자명 By. 윤용태 기자
김상기 충남대 명예교수가 부여 홍산면주민자치센터에서 ‘홍주의병사’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윤용태 기자)
김상기 충남대 명예교수가 부여 홍산면주민자치센터에서 ‘홍주의병사’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윤용태 기자)

[충청신문=부여] 윤용태 기자 = 김상기 충남대 명예교수가 19일 부여 홍산면주민자치센터에서 ‘홍주 의병사’에 대한 강의를 했다.

이날 강의는 그의 저서 ‘한말 홍주의병’과 이 책을 줄이고 정리한 ‘한눈에 읽는 홍주의병사’에 담겨있는 내용들이다.

한눈에 읽는 홍주 의병사에 있는 ‘펴내는 글’중에서 몇 개 인용하면 “의병은 죽음을 각오하고 집을 나섰다. 홍주 의병에 참여한 1천여 명의 의병 또한 같은 각오였다. 홍주성 전투에서 산화한 전태진 선생은 부인과 이별을 하면서 옷깃에 이름을 쓰고 ‘살아오기를 기다리지 마라’고 말하고 집을 나섰다. 채광묵 부자의 유체는 확인할 수도 없어 묘에는 그분들의 의복이 모셔져 있다.”라는 내용이 있다.

이 글을 보면 당시 홍주 의병에 참여한 의병들의 각오와 참혹함을 엿볼 수 있다.

김 교수는 홍주 의병사를 짚어가며 부여와의 상관관계도 함께 설명했다.

부여 지티리는 이조참판을 지낸 민종식 의병장이 2차 홍주 의병 당시 병오1차 의병의 홍주성 함락 실패에 대한 설치(雪恥)를 하고자 병오2차 의병, 즉 재봉기한 장소다.

김 교수는 홍주 의병사에 이러한 부여와 연관이 있음을 강조하면서 강의 전반을 할애했다.

강의를 마친 김 교수는 홍산과 내산의 주요 사적지 및 의병지 등 역사의 뒤안길을 더듬어 보는 기회도 가졌다. 이 과정에서 김 교수를 초빙한 김삼현씨는 지티리를 ‘지티의병’이라고 칭해도 되겠냐는 질문에, 김 교수는 조심스럽게 반응하며 “그렇게 해도 될 것 같다”라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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