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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주시장이 코로나19 특별지침을 시달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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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1.24 14:57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한범덕 청주시장이 코로나19 감염병차단을 위한 특별지침을 산하 공직사회에 시달해 가시적인 성과가 주목된다.

그 핵심은 2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하는 복무관리 지침에 의거, 송년회, 부서별 회식 등 불요불급한 모든 모임과 행사를 취소·연기하겠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코로나 위험요인으로 지목된 다중집합시설의 유사 방문 판매행위 금지, 위험도 높은 모임과 행사 참가자 100명 미만 제한 등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선제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반해 코로나19에 확진된 공무원은 엄중 문책하겠다고 부연 강조했다.

이는 크고 작은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앞서 언급한 두 사안은 심각한 현 2단계에서 코로나 감염병을 사전 차단해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동시에 정부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공식 인정한 만큼 지금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추스르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경고메시지를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여겨진다.

후자의 경우 25일부터 집회·시위·학술행사·콘서트 참석인원을 10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경로당·마을회관 등에서의 유사 방문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강화된 거리두기 1단계를 시행한다.

이 같은 특별지침과 경고메시지를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여기서 말하는 설왕설래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이른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교차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후자의 경우 강화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인한 시민들의 피로감과 지역경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의미심장한 얘기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되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언제든지 감염병이 다시 확산할 수 있는 개연성이 커지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관건은 앞서 언급한 2가지 핵심사안의 효율적인 추진 여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특성상 1명이 다수를 순식간에 감염시킬 수 있고, 무증상 감염이 되기 때문에 완벽한 사전 차단조치는 필수과제이다.

청주시는 이달에만 1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등 모두 110명의 환자가 나왔다.

도내 지역 누적환자는 228명에 달한다.

전국적인 재확산 속에 충북에서도 산발 감염이 잇따르면서 방역이 최대 고비를 맞고 있는 셈이다.

더 이상의 확산저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다 철저한 ‘생활방역’ 수칙준수를 꼽지 않을 수 없다.

언제든지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청주시의 감염병차단 핵심사안 제시는 또 다른 의미와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크고 작은 불편이 뒤따를지언정 사회안정과 도민건강을 위한 코로나 확산저지는 당면한 최대 현안 과제이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유비무환을 떠올린다.

거리두기 2단계 긴급조치가 자칫 거리두기의 종료로 비쳐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지금은 이미 예고한 코로나19 겨울 대유행에 직면한 상태이다.

이 상황에서 코로나19는 그 누구에게도 자유스럽지 않다.

그 해법은 일상과 방역을 병행하는 생활방역을 꾸준히 지키는 일이다.

그 중심에 청주시 공직자들의 자발적인 솔선수범이 선행돼야 제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청주시장의 확고한 의지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도하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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