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에 성공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14일 고향을 방문함에 따라 음성군이 환영 계획을 마련하는 등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26일 군에 따르면 반 총장 환영 행사는 검소하고 품격있는 행사가 되도록 내실있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군민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준다는 방침이다.
반 총장 환영 행사에는 100여명의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오전 9시부터 30분간 반기문 평화랜드 야외무대에서 원남 한마음 풍물단과 37사단 군악대 축하공연 등 식전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반 총장은 오전 9시 30분 고향마을에 도착하면 선친 묘를 찾아 성묘하고 반 씨 조상이 모셔진 사당에 참배할 예정이다. 30년생 소나무로 기념식수 후 군이 지난해 말 복원한 생가를 비롯해 기념관을 방문하게 된다. 이어 환영행사에 참석해 이필용 음성군수로부터 연임 축하 패와 꽃다발을 받는다. 자신의 연임을 응원하고 고향 방문을 환영해준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필용 음성군수는 “검소하지만 품격있는 환영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반 총장께서 고향을 따뜻하고 푸근한 정을 느끼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한 뒤 지난 2006년 10월 6일, 2008년 7월 5일, 2009년 8월 17일 등 세 차례에 걸쳐 고향을 방문했다. 이번이 네 번째 방문이다.
음성/김학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