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아현 기자 = "쓸모 없던 공간이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게 됐어요,"
방치됐던 대전 서구 도마동 송산어린이공원과 경남 1단지 아파트 후문이 '2020년 안심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주민 화합의 장으로 변모했다.
서구는 2020년 안심마을 만들기 사업(사업명: 내 아이가 뛰어놀 수 있는 어린이공원 만들기)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그동안 높은 담장에 둘러싸여 음침한 분위기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송산어린이공원(도마동 207-3번지)이 새 단장해 밝고 환한 공원이 됐다.
또, 3년 전 아파트 주민과 인근 주택 주민 간 쓰레기 불법투기 및 흡연 등 문제로 폐쇄됐던 경남 1단지 아파트 후문을 개방하게 돼 아파트 주민은 안전한 펜스와 아름다운 계단, 쾌적한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인근 주민들은 경남 1단지 아파트 후문을 이용할 수 있게 돼 배재대까지의 통학 거리는 물론 주변 버스정류장까지의 이동 거리를 단축할 수 있게 돼 아파트와 인근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윈윈효과'를 끌어냈다.
도마2동은 안심마을 만들기 사업 착수 단계부터 경남1단지와 인근 주택 주민 모두의 니즈(Needs)를 파악해 사업을 구상했다.
이를 통해 인근 주민들은 깨끗한 통행로 이용을 약속했고, 경남 1단지는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해 후문을 전면 개방하게 됐다.
전영춘 경남 1단지 관리소장은 "이번 아파트 후문 개방을 통해 아파트 주민과 인근 주택 주민들 간의 관계가 회복돼 기쁘다"며 "서구청과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앞장 서 주민 간 화합과 상생의 계기를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