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올 상반기 전국 규모 대회 개최와 전지훈련팀 유치 등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54억원의 직접 수입 효과를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15개 전국 규모의 대회 참가를 위해 960 0여명의 선수들이 대전을 찾았고, 163개팀 1944명이 전지훈련을 위해 평균 4일간 체류하면서 582실의 숙박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시와 구에서 운영 중인 36개의 체육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시는 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업무분담 등 상호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스포츠 관련 각계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스포츠마케팅 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추진체계를 정립한 것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하반기에는 국제오픈 볼링대회를 개최하고, 브라질 월드컵 예선전인 A매치 경기를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436명이 참가하는 한일 스포츠교류대회를 내달에 개최하고, 삿포로 초청 여자배구와 마라톤대회도 참가 등 스포츠 국제교류를 통해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해외 자매·우호도시 간 스포츠경기로 청소년 축구와 대륙 간 고등학교 야구대회를 개최해 스포츠를 통해 우호 협력을 증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무주 태권도 공원과 가까운 만인산 푸른 학습원을 외국인 전용 태권도 전지훈련장으로 제공해 수련생을 유치하고, 장기적으로는 태권도 전용 전지훈련장 건립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스포츠산업 육성을 위해 대전 관내 3개의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원도심인 중구 관내에 생활체육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관내 체육시설 36개소에 대한 보수 등을 통해 시설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스포츠마케팅을 시작해 상반기에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다”면서 “그동안 추진된 사업에 대해 좀 더 면밀히 검토하고 지역경제 효과가 높은 사업들을 새롭게 추진해 스포츠 마케팅을 대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육심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