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정해교 보건복지국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대전시 교육청, 대전보훈병원, 대전소방본부 등이 참석해 수능 대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내달 3일 대전 지역에서는 36개 학교에서 1만 5074명의 수험생이 수능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대전보훈병원에 시험장을 설치했다.
교육청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격리중인 수험생들을 위해서 대전신탄진고등학교에 15실의 시험장을 별도 마련해 시험을 치르도록 할 계획이다.
수능 1주일 전부터는 고등학교와 시험장이 설치되는 학교의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감염 위험을 최대한 줄일 예정이다.
수능 전날인 내달 2일 코로나19로 의심돼 검사한 모든 수험생의 검체는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하도록 해 당일 검사 결과가 나오도록 조치한다.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과 관계짜 분들께서는 남은 일주일 간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며 "수능 당일 시험장 주변에서 구호를 외치는 응원, 음료 및 음식 배부 등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수험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 볼수있도록 방역당국에서도 수능 당일까지 최선 다해 지역사회 확산되지 않게 각 부서별로 열심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와 교육청은 지난달 17일부터 수능 대비 집중 방역 기간을 운영하면서 스터디카페, 독서실, 학원, 교습소, 피시(PC)방, 노래방, 영화관 등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