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아현 기자 = 대전지역 암 발생률이 10년 전보다 감소하고 생존율은 높아졌다.
26일 시에 따르면 2017년 지역 내 암 연령표준화발생률(이하 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277.4명으로, 이는 전국 282.8명보다 5.4명 낮은 수준이다.
암 발생률은 지난 2008년 이후 갑상선암, 간암, 대장암 등 대부분에서 감소했다.
시는 이와 같은 결과를 검진 확대로 인한 조기발견 증가, 다양한 치료 기술의 발전, 의료기관의 역량 강화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암 생존율도 지속적으로 향상됐다. 최근 5년간 진단받은 암환자 상대생존율은 74.0%로, 2004년부터 2008년까지의 생존율 66.0% 대비 8%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70.4%보다 3.6% 높다.
시는 지난 2005년부터 시민을 암으로부터 보호하고,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대전지역암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또한 암생존자 통합지지센터, 권역호스피스센터 및 호스피스 완화의료실 등 암 전주기에 걸친 포괄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암예방 교육·홍보, 국가암검진사업 등 다양한 암 관리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보건소를 통해 암 검진사업 안내 및 검진비 지급, 암환자 의료비 및 재가암관리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지역 내 암관리사업 주체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양질의 의료 제공과 취약계층의 의료접근성 제고를 위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치구별 모니터링 협의체를 구성하고, 자치구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을 발굴·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