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국민의힘, 2기 김종인 비대위 둘러싸고 신경전

유승민 "비대위 보강 필요"…비대위 일각 '김종인 힘빼기' 시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0.11.29 13:47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국민의힘 일각에서 내년 4월 임기인 현 비대위에 이은 '김종인 2기 비상대책위'를 구성을 두고 인적 교체론이 제기되면서 비대위 혁신을 둘러싸고 당내 분위기가 술렁이고 있다.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임기가 내년 4월 보궐선거까지인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를 유지하면서 비대위원을 물갈이해 쇄신을 꾀하자는 주장이다.

지난 6월 출범한 현 비대위는 원외와 청년, 여성 인사가 다수 참여해 4·15 총선 참패로 난파선이 된 당을 수습하고 쇄신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인사들의 존재감 부재와 원내와의 불통 문제로 당 안팎의 시선이 곱지 않다.

이런 가운데 차기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유승민 전 의원이 비대위 개편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 비대위는 문제가 있다. 사람을 전부든 일부든 바꿔서 2기 비대위로 총력을 모으자"며 "김 위원장에게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 측은 "비대위가 성취한 것과 미진한 부분을 따져보고 보강할 부분을 보강해서 새롭게 시작한다는 뜻을 보여주자는 차원"이라며 "어디까지나 힘을 싣자는 것이지 흔들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원맨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김 위원장의 말과 원내 활동이 잘 연결이 안 되는 게 사실"이라며 "비대위에 원내 인사나 조직통 등을 더 넣어 비대위와 원내가 같이 갈 수 있게 하자는 의견을 일부 중진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대위 내부에서는 찬반 양론이 엇갈린다. 개편 필요성에 동의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한편 내년 재보선을 앞두고 현 지도체제 흔들기에 불과하다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한 비대위원은 통화에서 "유 전 의원이 본인의 입지를 강화하고 비대위에 우회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 아닌가"라고 했고, 다른 비대위원은 "지금은 내년 4월 보궐선거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반면 한 비대위 관계자는 유 전 의원의 제안에 대해 "인력 충원을 통한 체력 보강, 승리를 위한 작전 타임 필요성, 원내외 협력을 도모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주장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